분산 분석과 실험 계획
같은 식각 레시피를 돌리는 챔버 네 대가 있다. 웨이퍼 몇 장씩 돌려 보니 평균 식각 속도가 조금씩 다르다. 진짜로 다른 걸까, 웨이퍼마다 원래 흔들리는 만큼일까? 두 집단이면 11장의 t 검정으로 충분하지만, 집단이 셋 이상이 되면 분산 분석이 필요하다. 평균들끼리의 흩어짐(집단 간)을 각 집단 안의 흩어짐(집단 내)과 견주는 방법이다. 그다음 질문은 더 실용적이다. 전력·압력·가스 유량을 어떤 조합으로, 몇 번 돌려야 가장 적은 실험으로 가장 많이 알 수 있을까? 이것이 실험 계획이다. 아래에서 챔버별 평균(흰 원)을 위아래로 끌어 벌리거나 모아 보고, 오른쪽 손잡이로 웨이퍼 사이 잡음을 바꿔 보자. 두 막대의 비 \(F\)가 커지면 신호등이 켜진다.
- 총제곱합을 집단 간·집단 내 제곱합으로 나누고, 분산 분석표(자유도·평균 제곱·\(F\)·p 값)를 완성한다.
- 쌍마다 t 검정을 되풀이하면 가족별 제1종 오류가 커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투키 HSD로 어느 쌍이 다른지 판정한다.
- 이원 분산 분석에서 주효과와 교호 작용을 분리하고, 교호 작용 그림을 읽는다.
- 랜덤화·반복·블록화가 각각 무엇을 막는지 설명하고, 확률화 블록 계획을 분석한다.
- 2ᵏ 요인 실험의 주효과·교호 효과를 대비와 예이츠 방법으로 계산하고, 효과의 정규 확률 그림으로 활성 효과를 고른다.
- 부분 요인 실험의 생성자·정의 관계·별칭 구조·분해능을 구하고, 교락이 결론을 어떻게 속이는지 보인다.
- 중심점으로 곡률을 검출하고, 최대 경사 상승법과 중심 합성 계획, 2차 반응 표면으로 공정 최적점을 찾는다.
일원 분산 분석: 분산을 쪼개 평균을 비교한다
연구자가 바꾸는 조건을 요인(factor), 요인이 취하는 값을 수준(level), 실험 단위에 주는 수준(또는 수준의 조합)을 처리(treatment)라 한다. 챔버 네 대를 비교한다면 요인은 "챔버", 수준은 1–4호기다. 요인이 하나이고 처리 \(k\)개의 평균이 같은지 묻는 방법이 일원 분산 분석(one-way analysis of variance, ANOVA)이다.
왜 t 검정을 여러 번 하면 안 되나
네 챔버라면 쌍이 \(\binom42 = 6\)개다. 각 쌍을 유의 수준 0.05로 t 검정하면, 실제로는 모든 챔버가 같아도 여섯 번 중 한 번이라도 "다르다"가 나올 확률이 0.05보다 훨씬 크다. 검정 여러 개를 한 묶음으로 보았을 때 하나라도 거짓 기각이 나올 확률을 가족별 오류율(familywise error rate, FWER)이라 한다. 검정 \(m\)개가 독립이라면
제곱합의 분해
처리 \(i\)의 \(j\)번째 관측값을 \(y_{ij}\)(\(i = 1,\dots,k\), \(j = 1,\dots,n_i\)), 처리 평균을 \(\bar y_{i\cdot}\), 전체 평균을 \(\bar y_{\cdot\cdot}\), 전체 관측 수를 \(N = \sum n_i\)라 하자. 각 관측값이 전체 평균에서 벗어난 양은 "자기 집단 평균에서 벗어난 양"과 "집단 평균이 전체 평균에서 벗어난 양"의 합이다: \(y_{ij} - \bar y_{\cdot\cdot} = (y_{ij} - \bar y_{i\cdot}) + (\bar y_{i\cdot} - \bar y_{\cdot\cdot})\). 양변을 제곱해 더하면 교차항이 0이 되어(집단마다 \(\sum_j (y_{ij} - \bar y_{i\cdot}) = 0\)) 깔끔하게 나뉜다.
- 세 챔버에서 웨이퍼 4장씩, 식각 속도(임의 단위)를 쟀다.
- 총편차: 각 점에서 전체 평균(점선)까지의 거리. 제곱해 모두 더하면 \(SS_T\) = 364.67.
- 집단 내 편차(초록): 각 점에서 자기 챔버 평균까지. 제곱합 \(SS_W\) = 90 — 웨이퍼마다의 우연한 흔들림이다.
- 집단 간 편차(보라 막대): 챔버 평균에서 전체 평균까지. 점 4개가 같은 편차를 가지므로 \(4\times\)를 곱해 \(SS_B\) = 274.67.
- \(SS_T = SS_B + SS_W\). 집단 간 몫이 집단 내 몫보다 훨씬 크면 챔버 차이가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
제곱합을 자유도로 나눈 것을 평균 제곱(mean square)이라 한다. \(MS_B = SS_B/(k-1)\), \(MS_W = SS_W/(N-k)\). \(MS_W\)는 처리 평균이 같든 다르든 공통 분산 \(\sigma^2\)의 불편 추정량이다(각 집단의 \(S_i^2\)를 합동한 것). 반면 \(E[MS_B] = \sigma^2 + \sum n_i\tau_i^2/(k-1)\)이어서(\(\tau_i = \mu_i - \mu\)), \(H_0\)가 참일 때만 \(\sigma^2\)를 추정하고 평균이 다르면 더 커진다. 그래서 둘의 비를 본다.
정규 분포·등분산·독립을 가정하면 \(H_0\) 아래에서 \(F_0 = MS_B/MS_W \sim F_{k-1,\,N-k}\)이다. \(F_0 > F_{\alpha,k-1,N-k}\)이면 \(H_0\)를 기각하고, p 값은 \(P(F_{k-1,N-k} > F_0)\)이다. 평균이 다를수록 \(F_0\)가 커지므로 기각역은 오른쪽 꼬리 하나다.
| 변동 요인 | 제곱합 | 자유도 | 평균 제곱 | \(F_0\) |
|---|---|---|---|---|
| 처리(집단 간) | \(SS_B\) | \(k-1\) | \(MS_B = SS_B/(k-1)\) | \(MS_B/MS_W\) |
| 오차(집단 내) | \(SS_W\) | \(N-k\) | \(MS_W = SS_W/(N-k)\) | |
| 전체 | \(SS_T\) | \(N-1\) |
챔버 4대에서 웨이퍼를 5장씩 돌렸더니 \(SS_B\) = 1330, \(SS_W\) = 590였다. 자유도는 , 평균 제곱은 \(MS_B\) = , \(MS_W\) = 이므로 \(F_0\) = . 기각 한계 \(F_{0.05}\) = , p 값 = —
네 챔버의 참 평균이 모두 같을 때 웨이퍼 5장씩 실험을 1000번 반복한다. \(F_0 > F_{0.05,3,16}\)으로 "챔버가 다르다"고 잘못 결론 내리는 실험은 대략 몇 번일까?
F 검정 실험실
같은 산화막 식각 레시피를 챔버 네 대에서 웨이퍼 5장씩 돌려 식각 속도(nm/min)를 쟀다. 챔버 1: 512, 498, 505, 520, 508 · 챔버 2: 525, 531, 518, 529, 522 · 챔버 3: 503, 497, 510, 499, 506 · 챔버 4: 515, 522, 509, 517, 511. 유의 수준 0.05에서 챔버 평균이 모두 같다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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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과 가정, 투키의 사후 비교
일원 분산 분석의 바탕에는 다음 모형이 있다.
가정은 세 가지다. ① 독립: 실험 순서와 단위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 랜덤화(4절)로 지킨다. ② 정규성: 잔차 \(e_{ij} = y_{ij} - \bar y_{i\cdot}\)의 Q–Q 그림(12장)으로 확인한다. 집단당 \(n\)이 적당하면 \(F\) 검정은 정규성 위반에 꽤 강하다. ③ 등분산: 집단별 잔차의 퍼짐이 비슷해야 한다. 집단 크기가 같으면(균형 설계) 등분산이 조금 깨져도 견디지만, 크기가 다르고 작은 집단의 분산이 크면 거짓 기각이 크게 늘어난다. 아래 미니 실험이 그 차이를 보여 준다.
사후 비교: 투키의 HSD
\(F\) 검정으로 "어딘가 다르다"를 얻으면 이제 어느 쌍이 다른지 묻는다. 이렇게 결과를 본 뒤 하는 쌍별 비교를 사후 비교(post hoc comparison)라 한다. 모든 쌍을 비교하면서 가족별 오류율을 \(\alpha\)로 묶는 대표 방법이 투키 HSD(Tukey's honestly significant difference)다. 기준은 \(k\)개 평균 중 가장 큰 것과 가장 작은 것의 차이가 따르는 스튜던트화 범위 분포(studentized range distribution) \(q\)에서 온다.
투키 동시 신뢰 구간
예제 14.1의 자료(\(MS_W = 37.0\), 집단당 \(n = 5\), \(N - k = 16\))로 투키 HSD를 구하고, 6쌍 가운데 어느 쌍이 유의하게 다른지 판정하라. \(q_{0.05}(4,16) =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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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분산 분석과 교호 작용
식각 속도는 RF 전력과 챔버 압력 둘 다에 달려 있다. 두 요인 A(\(a\)수준)와 B(\(b\)수준)의 모든 조합을 \(r\)번씩 반복해 돌리는 실험을 이원 요인 실험이라 하고, 그 자료를 이원 분산 분석(two-way ANOVA)으로 나눈다. 핵심은 두 요인이 따로따로 더해지듯 작용하는지, 아니면 한 요인의 효과가 다른 요인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다. 후자를 교호 작용(interaction)이라 하고, 요인 하나가 다른 요인의 수준을 평균해서 내는 효과를 주효과(main effect)라 한다.
제곱합은 \(SS_T = SS_A + SS_B + SS_{AB} + SS_E\)로 나뉜다.
A 2수준 × B 3수준을 3번씩 반복하면 실험은 번이다. 자유도: A , B , AB , 오차 , 전체 .
아래 교호 작용 그림에서 두 선이 X자로 크게 엇갈리고, A 낮음·A 높음의 전체 평균(B 수준을 평균한 값)이 거의 같다. A의 주효과 \(F\) 검정은 어떻게 나올까?
교호 작용 그림과 이원 분산 분석표
RF 전력(A: 낮음·높음)과 압력(B: 낮음·높음)의 네 조합에서 웨이퍼 3장씩 식각 속도(nm/min)를 쟀다. A 낮음·B 낮음: 410, 418, 414 · A 낮음·B 높음: 430, 436, 425 · A 높음·B 낮음: 470, 462, 466 · A 높음·B 높음: 520, 528, 515. 분산 분석표를 만들고 해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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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계획의 세 원칙: 랜덤화·반복·블록화
지금까지는 자료가 주어졌다고 보았다. 그러나 결론의 질은 자료를 어떻게 얻었는가에서 대부분 정해진다. 요인과 수준, 실험 횟수와 순서, 실험 단위를 미리 정하는 일을 실험 계획(design of experiments, DOE)이라 한다. 피셔가 정리한 세 원칙은 다음과 같다.
- 랜덤화(randomization): 처리를 실험 단위에 배정하는 일과 실행 순서를 무작위로 정한다. 모르는 방해 요인(장비의 시간 표류, 계측기 드리프트, 웨이퍼 순서)이 한 처리에만 몰리지 않게 하여 독립 가정을 정당화한다.
- 반복(replication): 같은 처리를 독립적으로 여러 번 다시 실행한다. 오차 분산 \(\sigma^2\)를 추정할 수 있게 하고, 평균의 표준 오차를 \(\sigma/\sqrt n\)로 줄인다. 같은 웨이퍼를 여러 번 재는 측정 반복은 계측 잡음만 줄일 뿐 반복이 아니다.
- 블록화(blocking): 결과에 영향을 주지만 관심 없는 요인(웨이퍼 로트, 날짜, 장비)이 같은 단위끼리 묶어 그 안에서 처리를 비교한다. 블록 사이의 차이를 오차에서 빼내 비교를 예민하게 만든다.
방해 요인을 랜덤화로 막지 못하고 처리와 함께 움직이게 두면, 둘의 효과를 자료로는 구별할 수 없다. 이를 교락(confounding)이라 한다. 기존 레시피를 아침에 8장, 새 레시피를 오후에 8장 돌렸는데 그사이 챔버 벽 상태가 변했다면, 보이는 차이가 레시피 탓인지 시간 탓인지 알 수 없다.
표류하는 챔버와 실행 순서
랜덤화는 편향을 없애 주지만 방해 요인의 변동은 여전히 오차에 남는다. 방해 요인을 미리 알면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로트마다 막두께가 달라 식각 결과가 로트별로 통째로 오르내린다면, 로트를 블록으로 삼아 각 로트 안에서 세 레시피를 모두 돌린다. 이를 확률화 블록 계획(randomized complete block design, RCBD)이라 한다. 블록 안에서는 처리 순서를 랜덤화한다.
RCBD의 모형은 \(y_{ij} = \mu + \tau_i + \beta_j + \varepsilon_{ij}\)(처리 \(i\), 블록 \(j\), 칸마다 1회)이고, 반복 없는 이원 분산 분석과 같다: \(SS_T = SS_{\text{처리}} + SS_{\text{블록}} + SS_E\), 자유도 \((t-1) + (b-1) + (t-1)(b-1)\). 블록을 무시하면 \(SS_{\text{블록}}\)이 오차로 들어가 \(MS_E\)가 부풀고 \(F\)가 작아진다.
반복은 효과 추정의 정밀도를 정한다. 두 수준 요인의 효과를 \(\bar y_+ - \bar y_-\)로 추정하면, 전체 \(N\)번 중 반씩 나누어 돌리므로 분산은 \(\sigma^2/(N/2)\times 2\)이다.
웨이퍼 사이 표준 편차가 \(\sigma\) = 6 nm/min인 공정에서 두 수준 실험을 모두 16번 돌리면 효과 추정의 표준 오차는 이다. 효과가 대략 \(2\,\mathrm{SE}\) = 보다 커야 잡음과 구별된다. 이 문턱을 4 nm/min으로 낮추려면 번이 필요하다 —
식각 후 세정 레시피 R1–R3을 로트 네 개에서 하나씩 시험해 잔류 입자 지수를 얻었다(로트 1: 102, 105, 108 · 로트 2: 96, 100, 101 · 로트 3: 110, 112, 116 · 로트 4: 99, 104, 105, 순서대로 R1, R2, R3). (a) 로트를 블록으로 분석하라. (b) 로트를 무시한 일원 분산 분석과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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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ᵏ 요인 실험: 주효과와 교호 효과
요인이 여럿일 때 가장 흔한 첫 실험은 요인마다 두 수준(낮음·높음)만 두고 모든 조합을 돌리는 2ᵏ 요인 실험(2ᵏ factorial design)이다. 요인 3개면 \(2^3 = 8\)번. 수준을 부호화해 낮음 = −1, 높음 = +1로 쓴다: \(x = (\text{설정값} - \text{중심})/(\text{반 범위})\). 압력 20–40 mTorr라면 중심 30, 반 범위 10이다. 처리 조합은 높음인 요인의 소문자로 부른다: 모두 낮음은 \((1)\), A만 높음은 \(a\), A·B 높음은 \(ab\) …. 같은 기호로 그 조합의 반응(반복의 합)을 가리킨다.
2² 실험(반복 \(n\))에서 A의 효과는 "A 높음 평균 − A 낮음 평균", 교호 효과 AB는 "B 높음에서 A 효과와 B 낮음에서 A 효과의 차이의 절반"이다.
반복 없는 2² 실험의 네 모서리 반응이 \((1)\) = 60, \(a\) = 72, \(b\) = 54, \(ab\) = 90이면 A 효과 , B 효과 , AB 효과 . B 낮음에서 A 효과는 , B 높음에서는 —
2³에서는 각 효과 열의 부호가 설계 행렬의 곱으로 정해진다. 교호 열 AB는 A 열과 B 열을 곱한 것이고, 효과는 그 열의 부호를 붙여 반응을 더한 뒤 \(n2^{k-1}\)로 나눈다.
| 처리 | A | B | C | AB | AC | BC | ABC | 식각 속도 |
|---|---|---|---|---|---|---|---|---|
| (1) | − | − | − | + | + | + | − | 550 |
| a | + | − | − | − | − | + | + | 604 |
| b | − | + | − | − | + | − | + | 568 |
| ab | + | + | − | + | − | − | − | 650 |
| c | − | − | + | + | − | − | + | 531 |
| ac | + | − | + | − | + | − | − | 589 |
| bc | − | + | + | − | − | + | − | 556 |
| abc | + | + | + | + | + | + | + | 640 |
2³ 정육면체 그림과 효과
손으로 계산할 때는 예이츠 방법(Yates' algorithm)이 편하다. 표준 순서로 반응을 적고, 이웃한 두 값의 합을 위쪽 절반에, 차(아래 − 위)를 아래쪽 절반에 적는 일을 \(k\)번 되풀이하면 마지막 열이 대비가 된다.
- 처리 조합을 표준 순서 (1), a, b, ab, c, ac, bc, abc로 적고 반응을 옮긴다.
- ① 열: 이웃한 두 값의 합을 위 절반에, 차(아래 − 위)를 아래 절반에 쓴다.
- ② 열: ① 열에 같은 일을 한 번 더 한다.
- ③ 열: 세 번째(\(k = 3\)). 맨 위는 총합, 나머지는 각 효과의 대비다.
- 대비를 \(n2^{k-1} = 4\)로 나누면 효과. 이름은 처리 열의 글자와 같다(a → A, ab → AB …). A와 B가 압도적이다.
압력(A), RF 전력(B), 가스 유량(C)의 2³ 실험(반복 없음)에서 위 표의 식각 속도를 얻었다. 효과를 모두 구하고, 3인자 교호 작용과 작은 2인자 교호 작용(AC, BC)을 오차로 합쳐 A의 유의성을 판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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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이 없을 때: 효과의 정규 확률 그림
요인이 4개 이상이면 반복 없이 한 번씩만 돌리는 일이 흔하다. 그러면 오차 자유도가 없다. 대니얼은 이렇게 생각했다. 실제로 중요한 효과는 몇 개뿐이고(효과 희소성 원리(sparsity of effects)), 나머지 효과는 순전히 잡음이므로 평균 0인 정규 분포를 따른다. 그래서 \(2^k - 1\)개 효과를 크기 순으로 정규 확률 그림에 찍으면 잡음 효과들은 원점을 지나는 직선 위에 늘어서고, 진짜 효과만 직선에서 멀리 떨어진다.
부분 요인 실험과 교락
요인이 7개면 2⁷ = 128번이다. 그러나 효과 127개 가운데 쓸모 있는 것은 주효과 7개와 2인자 교호 작용 몇 개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2^k\)의 일부(\(1/2^p\))만 골라 돌리는 부분 요인 실험(fractional factorial design) \(2^{k-p}\)을 쓴다. 대가는 효과 몇 개가 같은 열을 공유해 구별되지 않는 것이다.
2⁴의 절반(8번)을 만들려면 2³ 완전 설계를 A, B, C에 쓰고 넷째 요인을 \(D = ABC\)로 정한다. 이 식이 생성자(generator)다. 양변에 D를 곱하면(\(D^2 = I\)) \(I = ABCD\)가 되는데, 이를 정의 관계(defining relation)라 한다. 어떤 효과에 정의 관계의 단어를 곱하면 그 효과와 같은 열을 쓰는 효과가 나온다: \(A \cdot ABCD = BCD\), \(AB \cdot ABCD = CD\). 이렇게 구별되지 않는 효과 쌍을 서로의 별칭(alias)이라 하고, 8번의 자료로 "A 효과"를 계산하면 실제로는 \(A + BCD\)를 추정한다.
정의 관계에서 가장 짧은 단어의 길이를 설계의 분해능(resolution)이라 하고 로마 숫자로 쓴다. III: 주효과가 2인자 교호 작용과 별칭(예: \(2^{3-1}\), I = ABC). IV: 주효과는 2인자 교호 작용과 겹치지 않지만, 2인자 교호 작용끼리 겹친다(\(2^{4-1}\), I = ABCD). V: 2인자 교호 작용끼리도 겹치지 않는다(\(2^{5-1}\), I = ABCDE). 3인자 이상 교호 작용은 대개 무시할 수 있다고 보므로 분해능이 높을수록 결론이 덜 오염된다.
\(2^{4-1}\), \(D = ABC\)로 8번만 돌렸다. 참 공정에는 A, C, D 주효과와 CD 교호 작용만 있고 AB 교호 작용은 전혀 없다. 자료로 AB 효과를 계산하면?
교락에 속는 실험
식각 균일도 지수에 대해 \(2^{4-1}\)(D = ABC) 실험을 했다. 처리 \((1), ad, bd, ab, cd, ac, bc, abcd\)의 반응이 52, 96, 49, 70, 77, 62, 84, 99이다. 효과를 추정하고 별칭과 함께 해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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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표면법과 중심 합성 계획
선별 실험으로 중요한 요인 두세 개를 골랐다면, 이제 그 요인들의 최적 설정을 찾는다. 반응을 요인의 매끄러운 함수 \(y = f(x_1, x_2) + \varepsilon\)로 보고 이 곡면을 실험으로 더듬어 가는 방법을 반응 표면법(response surface methodology, RSM)이라 한다. 전략은 순차적이다. ① 현재 조건 주변에서 1차 모형을 맞추고 오르막 방향으로 이동한다. ② 곡률이 보이면(정상 근처에 왔다는 신호) 2차 모형을 맞출 수 있는 설계로 바꿔 최적점을 찾는다.
한 번에 한 요인(OFAT)의 함정
현장에서 흔한 방법은 전력을 바꿔 가며 가장 좋은 값을 찾고, 그 전력에 고정한 채 압력을 바꾸는 한 번에 한 요인(one factor at a time, OFAT) 실험이다. 교호 작용이 없으면 통하지만, 반응 표면이 비스듬한 능선을 이루면(교호 작용이 크면) OFAT은 능선 중간에서 멈춰 버린다. 어느 방향으로 한 요인만 움직여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식각 품질 지수가 전력과 압력에 대해 대각선 방향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이룬다. 전력부터 OFAT으로 최적화하고 이어서 압력을 최적화하면?
1차 모형, 경사 상승, 곡률 검사
2² 실험(부호화 단위)에 1차 모형 \(\hat y = \hat\beta_0 + \hat\beta_1x_1 + \hat\beta_2x_2\)을 맞추면, 반응이 가장 빨리 커지는 방향은 기울기 \((\hat\beta_1, \hat\beta_2)\)이다. 이 방향으로 일정 간격씩 실험하며 나아가는 방법이 최대 경사 상승법(method of steepest ascent)이다. 반응이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면 그 근처에서 새 실험을 한다.
1차 모형이 아직 맞는지는 설계 중심에 중심점(center point)을 몇 번 넣어 확인한다. 1차 모형이면 요인점 평균 \(\bar y_F\)와 중심점 평균 \(\bar y_C\)가 같아야 한다. 곡률 제곱합(자유도 1)은
2차 모형과 중심 합성 계획
최적점 근처에서는 2차 모형을 쓴다.
2차 모형의 계수 \(1 + 2k + k(k-1)/2\)개를 추정하려면 요인마다 세 수준 이상이 필요하다. 3ᵏ 설계는 \(k\)가 커지면 너무 크다. 대신 2ᵏ 요인점에 축 위의 점과 중심점을 더한 중심 합성 계획(central composite design, CCD)을 쓴다. 1차 실험의 요인점을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어 순차 실험에 딱 맞는다.
- 1차 실험의 2² 요인점 4개. 곡률 검사에서 곡률이 보였다.
- 축점 4개를 \(\pm\alpha\)에 더한다. \(\alpha = (2^k)^{1/4}\)이면 모든 바깥 점이 한 원 위에 놓여 회전성(rotatability)을 갖는다.
- 중심점 여러 번(보통 3–5)을 더해 순수 오차를 추정하고 중심 근처의 예측을 안정시킨다.
요인 3개, 중심점 6번인 회전 가능 CCD는 요인점 + 축점 + 중심점으로 모두 번이고, \(\alpha\) = 이다. 2차 모형의 계수는 개, 같은 일을 3ᵏ 완전 설계로 하면 번이다.
전력(\(x_1\), 중심 600 W, 반 범위 100 W)과 압력(\(x_2\), 중심 40 mTorr, 반 범위 10 mTorr)의 CCD에서 식각 품질 지수의 2차 모형 \(\hat y = 80 + 4x_1 + 2.5x_2 - 3x_1^2 - 2x_2^2 - 1.5x_1x_2\)를 얻었다. 정상점과 그 종류, 예측값, 실제 단위의 레시피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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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 레시피 최적화 게임
핵심 정리
- 일원 분산 분석은 \(SS_T = SS_B + SS_W\)로 변동을 나누고 \(F_0 = MS_B/MS_W \sim F_{k-1,N-k}\)(\(H_0\) 아래)로 \(k\)개 평균이 같은지 한 번에 검정한다. \(MS_W\)는 늘 \(\sigma^2\)를, \(MS_B\)는 \(H_0\)일 때만 \(\sigma^2\)를 추정한다.
- 쌍별 t 검정을 되풀이하면 가족별 오류율이 \(1-(1-\alpha)^m\) 가까이 커진다. \(F\)로 "어딘가 다름"을 본 뒤, 투키 HSD \(q_\alpha(k,N-k)\sqrt{MS_W/n}\)로 어느 쌍이 다른지 가족별 \(\alpha\)를 지키며 판정한다. 가정은 독립·정규·등분산이고, 균형 설계일수록 가정 위반에 강하다.
- 이원 분산 분석은 \(SS_A + SS_B + SS_{AB} + SS_E\)로 나눈다. 교호 작용은 한 요인의 효과가 다른 요인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교호 작용 그림의 선이 평행하지 않다. 교호 작용이 유의하면 주효과보다 칸 평균을 해석한다. 반복이 없으면 교호 작용을 검정할 수 없다.
- 랜덤화는 시간 표류 같은 미지의 방해 요인이 처리와 교락되는 것을 막고, 반복은 오차를 추정하고 \(\operatorname{SE}(\text{효과}) = 2\sigma/\sqrt N\)을 줄이며, 블록화는 알려진 방해 요인(로트·날짜)의 변동을 오차에서 빼낸다(RCBD).
- 2ᵏ 요인 실험에서 효과 = 대비\(/(n2^{k-1})\), \(SS = N\cdot\text{효과}^2/4\), 회귀 계수 = 효과/2. 예이츠 방법이나 부호 표로 계산하고, 반복이 없으면 효과 희소성을 이용한 정규 확률 그림으로 활성 효과를 고른다.
- 부분 요인 \(2^{k-p}\)은 생성자로 만들고, 정의 관계의 단어를 곱해 별칭을 구한다. 분해능(가장 짧은 단어 길이) III은 주효과가 2인자 교호 작용과, IV는 2인자 교호 작용끼리 겹친다. 별칭은 공학 지식이나 접기 실험으로 푼다.
- 반응 표면법은 1차 모형과 경사 상승으로 최적 근처까지 간 뒤, 중심점으로 곡률을 확인하고, 중심 합성 계획(\(2^k + 2k + n_C\), 회전 가능 \(\alpha = (2^k)^{1/4}\))으로 2차 모형을 맞춰 정상점 \(\mathbf x_s = -\tfrac12\mathbf B^{-1}\mathbf b\)를 찾는다. 교호 작용이 있는 곡면에서 OFAT은 능선에 갇힌다.
연습문제
분포표 값은 부록 A의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다. 따로 말이 없으면 유의 수준은 0.05이고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증착 장비 4대에서 웨이퍼를 6장씩 처리해 막두께를 비교하는 일원 분산 분석의 처리 자유도와 오차 자유도는?
\(k = 4\), \(N = 24\): 처리 \(k - 1 = 3\), 오차 \(N - k = 20\). 전체는 23이다.
처리 3개, 전체 관측 24개인 실험에서 \(SS_B = 120\), \(SS_W = 200\)이었다. \(F_0\)는?
\(MS_B = 120/2 = 60\), \(MS_W = 200/21 = 9.524\), \(F_0 = 60/9.524 = 6.30\). \(F_{0.05,2,21} = 3.47\)보다 크므로 기각(p = 0.0072).
다섯 공급사의 슬러리로 제거율을 비교한다. 10개 쌍을 각각 유의 수준 0.05의 t 검정으로 비교하는 대신 분산 분석을 먼저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10번의 검정이 독립이라면 가족별 오류율은 \(1 - 0.95^{10} = 0.40\)에 이른다. 분산 분석의 \(F\) 검정은 "모든 평균이 같다"를 한 번에 유의 수준 0.05로 검정한다.
네 챔버의 모든 쌍(6쌍)을 각각 유의 수준 0.05로 검정한다. 검정들이 독립이라고 보면, 모든 챔버가 실제로 같을 때 적어도 하나의 쌍을 "다르다"고 잘못 판정할 확률은?
\(1 - 0.95^6 = 1 - 0.735 = 0.265\). 실제 쌍별 검정은 서로 상관되어 이보다 조금 작지만(1절 미니 실험), 여전히 0.05의 네 배 이상이다.
처리 5개, 처리마다 관측 4개인 실험에서 \(SS_B = 84\), \(SS_T = 204\)였다. 분산 분석표를 완성해 \(F_0\)와 p 값을 구하라.
\(SS_W = 120\), \(MS_B = 84/4 = 21\), \(MS_W = 120/15 = 8\), \(F_0 = 2.625\). \(p = P(F_{4,15} > 2.625) = 0.0764\) (\(F_{0.05,4,15} = 3.06\)). 유의 수준 0.05에서 기각하지 못한다.
처리 4개, 처리당 \(n = 6\), \(MS_W = 25\)인 일원 분산 분석 뒤에 투키 비교를 한다. \(q_{0.05}(4, 20) = 3.96\)일 때 HSD는?
\(\text{HSD} = 3.96\sqrt{25/6} = 3.96 \times 2.041 = 8.08\). 평균 차이가 8.08보다 큰 쌍이 유의하다.
요인 A 3수준, 요인 B 4수준, 칸마다 2번 반복한 이원 요인 실험에서 교호 작용과 오차의 자유도는?
교호 작용 \((3-1)(4-1) = 6\), 오차 \(ab(r-1) = 12 \times 1 = 12\). 전체 \(24 - 1 = 23 = 2 + 3 + 6 + 12\).
어닐 온도(낮음·높음)와 시간(짧음·긺)의 2² 실험에서 시간을 늘리면 낮은 온도에서는 접촉 저항이 12 Ω 줄고 높은 온도에서는 3 Ω 는다. 바른 해석은?
교호 효과 AB = (B 높음에서 A 효과 − B 낮음에서 A 효과)/2 = (3 − (−12))/2 = 7.5 Ω로, 시간의 주효과 \((−12 + 3)/2 = −4.5\)보다 크다. 순서가 뒤바뀌는 교호 작용이므로 칸 평균을 보고 조합을 고른다.
반복 없는 2² 실험에서 \((1) = 20\), \(a = 40\), \(b = 30\), \(ab = 70\)이다. A, B, AB 효과는?
\(A = (40 + 70 - 30 - 20)/2 = 30\), \(B = (30 + 70 - 40 - 20)/2 = 20\), \(AB = (70 + 20 - 40 - 30)/2 = 10\).
2³ 실험을 2번 반복(모두 16번)했더니 AB 효과가 12였다. AB의 제곱합은?
\(SS = N\cdot\text{효과}^2/4 = 16 \times 144/4 = 576\). (대비 = \(n2^{k-1}\times\) 효과 = 96, \(SS = 96^2/16 = 576\).)
요인 5개의 \(2^{5-2}\) 실험을 생성자 \(D = AB\), \(E = AC\)로 만든다. 실행 횟수와 분해능(숫자로)은?
\(2^3 = 8\)번. 정의 관계 \(I = ABD = ACE = BCDE\)(\(ABD \cdot ACE = A^2BCDE\)). 가장 짧은 단어 길이 3 → 분해능 III. 예컨대 \(A = BD = CE\)로 주효과가 2인자 교호 작용과 겹친다.
\(2^{4-1}\) 설계, \(I = ABCD\)에서 AC 교호 작용의 별칭은? (글자로 입력)
\(AC \cdot ABCD = A^2BC^2D = BD\).
요인 3개의 회전 가능 중심 합성 계획에 중심점 6번을 넣는다. 축점 거리 \(\alpha\)와 전체 실행 횟수는?
\(\alpha = (2^3)^{1/4} = 8^{0.25} = 1.682\). 실행 \(8 + 6 + 6 = 20\)번.
부호화 단위의 2차 모형 \(\hat y = 50 + 3x_1 - 2x_2 - 2x_1^2 - x_2^2 + x_1x_2\)의 정상점과 그 예측값을 구하라. 최댓값인가?
둘째 식에서 \(x_1 = 2 + 2x_2\). 첫째에 넣으면 \(3 - 8 - 8x_2 + x_2 = 0 \Rightarrow x_2 = -5/7 = -0.714\), \(x_1 = 4/7 = 0.571\). \(\hat y_s = 50 + \tfrac12(3 \times 0.571 + (-2)(-0.714)) = 51.57\). \(\mathbf B = \begin{pmatrix}-2 & 0.5\\0.5 & -1\end{pmatrix}\)의 고유값 −2.21, −0.79가 모두 음수이므로 최댓값이다.
처리 4개를 블록(로트) 5개에서 시험한 확률화 블록 계획에서 \(SS_{\text{처리}} = 40\), \(SS_{\text{블록}} = 150\), \(SS_E = 24\)였다. 처리의 \(F_0\)를 구하라. 블록을 무시하고 일원 분산 분석을 했다면 \(F_0\)는?
RCBD: \(MS_{\text{처리}} = 40/3 = 13.33\), \(MS_E = 24/12 = 2\), \(F_0 = 6.67\) (\(F_{0.05,3,12} = 3.49\), 유의). 블록 무시: \(SS_W = 174\), 자유도 16, \(MS_W = 10.875\), \(F_0 = 1.23\) (\(F_{0.05,3,16} = 3.24\), 유의하지 않음).
웨이퍼 사이 표준 편차가 4 nm인 공정에서 2³ 실험의 효과를 표준 오차 1 nm 이하로 추정하고 싶다. 2³ 설계를 최소 몇 번 반복해야 하는가?
\(\operatorname{SE} = 2\sigma/\sqrt N \le 1 \Rightarrow N \ge (2 \times 4)^2 = 64\). 한 번 반복이 8번이므로 \(64/8 = 8\)번 반복.
개념 확인 퀴즈
분산 분석에서 \(H_0\)가 참이면 \(MS_B\)와 \(MS_W\)는 각각 무엇을 추정하는가?
교호 작용 그림에서 두 선이 거의 평행하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신규 레시피를 하루의 마지막 8장에 몰아서 돌렸다. 가장 직접적인 위험은?
분해능 IV 설계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2² 실험에 중심점 4번을 넣었더니 중심점 평균이 요인점 평균보다 뚜렷이 높았다. 다음 단계로 알맞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