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의 법칙으로는 다항식과 분수식까지만 미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학에 나오는 함수는 대부분 함수 안에 함수가 든 모양입니다. 교류 전압 sin(ωt), 감쇠하는 신호 e−t/τ, 정규분포 e−x2/2가 모두 그렇습니다. 이런 합성 함수를 미분하는 규칙이 연쇄 법칙입니다. 바깥 함수의 변화율과 안쪽 함수의 변화율을 곱하면 됩니다. 이 한 규칙과 몇 가지 기본 도함수(sin, cos, eˣ)만 있으면 역함수 ln과 arctan, 곡선 위의 접선, 서로 묶여 변하는 양들의 변화율까지 모두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합성 함수 f(g(x))의 도함수가 f′(g(x))g′(x)인 이유를 배율의 곱으로 설명하고, 증명을 따라간다.
sin,cos의 도함수를 단위원과 limhsinh=1로 유도하고, 나머지 삼각 함수의 도함수를 얻는다.
ax의 기울기/값 비가 상수임을 보이고, 그 비가 1인 밑으로 e를 정의해 (ex)′=ex를 얻는다.
음함수 미분으로 원·타원·엽선의 접선을 구하고, 로그 미분으로 xx 같은 함수를 미분한다.
사다리·풍선·물탱크 문제에서 변수 사이의 관계식을 시간으로 미분해 관련 변화율을 구한다.
이 수식이 없었다면스스로 배우는 신경망
오늘날의 인공 신경망은 수백만~수십억 개의 숫자(가중치)를 조금씩 고쳐 가며 배웁니다. 고칠 방향은 "이 가중치를 아주 조금 바꾸면 오차가 얼마나 변하는가", 즉 오차를 가중치로 미분한 값입니다. 신경망은 함수를 수십 겹 합성한 거대한 합성 함수라서, 이 도함수는 바깥 층부터 안쪽 층까지 층마다의 변화율을 곱해 나가는 연쇄 법칙으로 계산합니다. 이 계산법을 역전파(backpropagation)라 하며, 1986년 러멜하트·힌턴·윌리엄스의 논문이 신경망 학습법으로 널리 알렸습니다.
역전파가 효율적인 이유는 같은 곱을 다시 계산하지 않고 출력에서 입력 쪽으로 한 번 훑으며 재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연쇄 법칙을 "변화율을 사슬처럼 곱한다"로 이해하면 이 알고리즘이 바로 보입니다. 이 장에서는 두세 겹짜리 합성으로 그 사슬을 직접 확인합니다.
입력→층 1, 층 2, …(합성)→연쇄 법칙: 변화율의 곱→가중치마다 오차의 기울기
합성 함수와 연쇄 법칙
톱니바퀴 세 개
톱니바퀴 A가 한 바퀴 돌 때 B가 3바퀴 돌고, B가 한 바퀴 돌 때 C가 2바퀴 돈다면, A가 한 바퀴 돌 때 C는 몇 바퀴 돌까요? 6바퀴입니다. 배율은 곱해집니다. 변화율도 마찬가지일까요?
y=f(u)이고 u=g(x)이면 y는 x의 함수 y=f(g(x))=(f∘g)(x)입니다. 이것을 합성 함수(composite function)라 하고, g를 안쪽 함수, f를 바깥 함수라 부릅니다. x를 조금 Δx만큼 움직이면 u는 대략 g′(x)배인 Δu≈g′(x)Δx만큼, 다시 y는 대략 f′(u)배인 Δy≈f′(u)Δu만큼 움직입니다. 두 배율을 곱하면 Δy≈f′(u)g′(x)Δx입니다.
그림 4-1. 연쇄 법칙의 톱니바퀴 비유. 바퀴가 작을수록 빨리 돈다. 안쪽 함수의 배율 g′(x)와 바깥 함수의 배율 f′(u)를 곱한 것이 전체 배율이다. 바깥 함수의 배율은 '지금 u가 있는 곳'에서 잰다.
증명.Δu=g(x+h)−g(x)라 두고 hΔy=ΔuΔy⋅hΔu라 쓰고 싶지만, Δu가 0이 될 수 있어(예: g가 상수인 구간) 나눌 수 없다. 그래서 함수
φ(k)=kf(u+k)−f(u) (k=0), φ(0)=f′(u)를 만든다. f가 u에서 미분 가능하므로 φ는 k=0에서 연속이고, 모든 k에 대해 f(u+k)−f(u)=φ(k)k가 성립한다(k=0이면 양변이 0). k=Δu를 넣으면
hf(g(x+h))−f(g(x))=φ(Δu)⋅hΔu.
h→0이면 g의 연속성(정리 3.3)으로 Δu→0이므로 φ(Δu)→f′(u), 그리고 hΔu→g′(x). ∎
계산할 때는 "바깥을 미분하고(안은 그대로 둔 채), 안을 미분해 곱한다"로 외웁니다. 괄호 안을 하나의 덩어리 u로 보는 연습이 전부입니다.
예제 4.1 (거듭제곱의 연쇄)y=(3x2+1)5을 미분하고 x=1에서의 값을 구하라.
안쪽 u=3x2+1, 바깥 y=u5. dudy=5u4, dxdu=6x.
곱하고 u를 되돌린다: y′=5(3x2+1)4⋅6x=30x(3x2+1)4.
x=1: 30⋅44=30⋅256=7680. 전개해서 10차 다항식을 미분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해볼 것: ① Δx를 줄이며 '실제 Δy/Δx'가 배율의 곱에 다가가는 것을 보세요. ② 'u = 2x, y = sin u'에서 x를 0.8보다 크게 하면 u > π/2라 f′(u) = cos u < 0이고 아래 구간이 뒤집힙니다(띠가 꼬임). ③ 'u = 1 − x²'은 안쪽이 줄어드는 함수라 첫 단계에서 이미 뒤집힙니다. x = 1이면 u = 0이라 f′(u) = 0, 전체 배율도 0입니다. 모델: 세 수직선은 같은 축척이고, Δx 구간은 늘 같은 길이로 그립니다. 화면 밖으로 나가는 구간은 끝을 화살표로 표시합니다.
흔한 실수dxd(3x2+1)5=5(3x2+1)4에서 멈추는 것(안쪽 도함수 6x를 빠뜨림), 그리고 바깥 도함수를 x에서 계산하는 것(f′(x)g′(x)로 쓰는 것)입니다. 바깥 함수의 기울기는 언제나 안쪽 값g(x)에서 잽니다.
삼각 함수의 도함수: 단위원 위를 도는 점
회전하는 바퀴의 그림자
반지름 1인 바퀴 가장자리의 점이 1 rad/s로 돌고 있습니다. 이 점의 높이는 sint입니다. 높이가 가장 빨리 변하는 순간은 언제이고, 그 속도는 얼마일까요?
단위원 위의 점 (cosθ,sinθ)가 각속도 1로 돌면 속력은 1이고(호의 길이 = 반지름 × 라디안), 속도 방향은 반지름에 수직인 (−sinθ,cosθ)입니다. 높이 sinθ의 변화율은 속도의 세로 성분 cosθ, 가로 좌표 cosθ의 변화율은 가로 성분 −sinθ입니다.
그림 4-2. 단위원 위를 각속도 1로 도는 점의 속도는 반지름에 수직이고 크기가 1이다. 그 세로 성분 cos θ가 높이 sin θ의 변화율, 가로 성분 −sin θ가 cos θ의 변화율이다.
그림은 설득력 있지만 "호의 길이로 잰 속력이 1"이라는 데 이미 극한이 숨어 있습니다. 2장에서 부채꼴 넓이로 증명한 극한으로 정식 증명을 합시다.
정리 4.2 (sin과 cos의 도함수)x를 라디안으로 잴 때
dxdsinx=cosx,dxdcosx=−sinx.
증명. 2장의 limh→0hsinh=1을 쓴다. 먼저 hcosh−1=h(cosh+1)cos2h−1=−hsinh⋅cosh+1sinh→−1⋅20=0. 덧셈 정리로
hsin(x+h)−sinx=sinx⋅hcosh−1+cosx⋅hsinh→sinx⋅0+cosx⋅1=cosx.
cos도 같다: hcos(x+h)−cosx=cosx⋅hcosh−1−sinx⋅hsinh→−sinx. ∎
SIMULATOR
sin과 cos: 도는 점과 그래프의 기울기
단위원 · 점을 끌어 보세요
y = sin θ와 접선 · 점선: 도함수
추적할 좌표
θ—
속도의 해당 성분—
그래프 접선 기울기—
해볼 것: ① 점을 맨 오른쪽(θ = 0)에 두면 속도가 위를 향하고 sin의 기울기가 1로 가장 큽니다. ② 꼭대기(θ = π/2)에서는 속도가 수평이라 높이의 변화율이 0, 그래프는 수평 접선입니다. ③ '도로 재면'을 켜면 같은 그래프를 가로축 0°~360°로 늘여 그리므로 기울기가 모두 π/180 ≈ 0.01745배로 작아집니다. 모델: 각속도 1 rad/s. 접선 기울기는 중앙 차분으로, 속도 성분은 정확한 식으로 계산합니다.
지수 함수는 어느 점에서든 "기울기 ÷ 값"이 같습니다. 그 비 L(a)는 a에 따라 달라서, 수치로 재면 L(2)≈0.6931, L(3)≈1.0986입니다. a를 2에서 3으로 키우는 동안 L(a)는 1을 지나갑니다. 그때의 밑이 특별한 수입니다. (극한 L(a)가 존재하고 a에 대해 연속·증가한다는 사실은 여기서는 받아들입니다. 8장에서 lnx를 적분으로 정의하면 깔끔하게 증명됩니다.)
정의 4.4 (e와 자연 지수 함수)L(e)=limh→0heh−1=1인 밑을 e라 하고 자연 상수(Euler's number)라 부른다. e=2.718281828…이다. 함수 ex을 자연 지수 함수(natural exponential function)라 하고 expx로도 쓴다. 정의에서 바로
dxdex=ex,dxdekx=kekx(연쇄법칙).
그래프로는 y=ex가 (0,1)에서 기울기 1로 지나는 유일한 지수 함수다.
SIMULATOR
기울기 ÷ 값이 1인 밑 a 찾기
y = aˣ · 점을 끌어 보세요
L(a) = 기울기 ÷ 값
x₀—
값 aˣ⁰—
기울기—
기울기 ÷ 값—
해볼 것: ① a를 고정하고 점을 좌우로 끌어도 '기울기 ÷ 값'이 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세요. 지수 함수만의 성질입니다. ② a를 움직여 비가 1이 되는 곳을 찾으세요. ③ '이분법으로 찾기'는 [2, 3]을 반씩 줄여 e = 2.71828…에 다가갑니다(2장의 이분법). 모델: 기울기는 중앙 차분(h = 10⁻⁶). 아래 그래프의 L(a)는 실제로 ln a와 같습니다(정리 4.7 뒤의 설명).
다른 밑의 지수 함수는 a=elna로 e의 거듭제곱으로 바꿔 미분합니다(ln은 다음 절에서 정의합니다). ax=exlna이므로 연쇄 법칙으로 (ax)′=exlna⋅lna=axlna. 즉 L(a)=lna이고, 위 시뮬레이터 아래 그래프가 바로 lna의 그래프입니다.
예제 4.4 (지수 함수의 연쇄)
방사성 붕괴 N(t)=N0e−t/τ: N′(t)=−τ1N0e−t/τ=−τN. 줄어드는 속도가 남은 양에 비례한다.
가우스 함수 y=e−x2: y′=−2xe−x2. x=0에서 0(꼭대기), x>0에서 음수.
y=2x: y′=2xln2≈0.693⋅2x. x=3이면 8ln2≈5.545.
역함수의 도함수: 거울에 비친 접선
eˣ의 기울기를 알면 ln x의 기울기도 알까
y=lnx는 ey=x를 y에 대해 푼 함수, 즉 ex의 역함수입니다. 역함수의 그래프는 원래 그래프를 직선 y=x에 대해 뒤집은 것입니다. 뒤집으면 접선의 기울기는 어떻게 바뀔까요?
직선 y=x에 대해 뒤집으면 가로와 세로가 바뀝니다. 기울기 m=Δy/Δx인 선분은 Δx/Δy=1/m인 선분이 됩니다. 그러니 f의 점 (a,b)에서 접선 기울기가 m이면 f−1의 점 (b,a)에서 기울기는 1/m입니다.
그림 4-3. 함수 f(파랑)와 역함수 f⁻¹(진분홍)는 y = x에 대해 대칭이다. 대응하는 두 점의 접선도 서로 대칭이라 기울기가 역수 관계다.
증명.y=b+k, x=f−1(y)라 두면 f가 일대일이라 k=0일 때 x=a이고 kf−1(b+k)−f−1(b)=f(x)−f(a)x−a=1/x−af(x)−f(a). 연속인 순단조 함수의 역함수는 연속이므로(2장) k→0이면 x→a이고, 분모가 f′(a)=0으로 가서 결과가 나온다. ∎ 도함수가 있다는 것만 알면 f(f−1(y))=y를 연쇄 법칙으로 미분해 f′(f−1(y))(f−1)′(y)=1로 공식을 기억할 수 있다.
자연 로그와 역삼각 함수
ex은 순증가이고 값이 (0,∞) 전체이므로 역함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 로그(natural logarithm)lnx이고, y=lnx⇔ey=x입니다. 정리 4.5로 (lnx)′=1/elnx=1/x.
삼각 함수의 역함수인 역삼각 함수(inverse trigonometric functions)가 대수 함수 1+x21을 도함수로 갖는다는 것은 뜻밖입니다. 덕분에 9장에서 ∫1+x2dx=arctanx+C가 되고, 12장에서 π를 급수로 계산하는 길이 열립니다.
SIMULATOR
역함수의 접선: 기울기 m과 1/m
f 위의 점을 끌어 보세요
점 (a, b)—
f′(a) = m—
(f⁻¹)′(b) = 1/m—
공식으로—
해볼 것: ① eˣ에서 a = 0이면 m = 1, 역함수 ln의 (1, 0)에서도 기울기 1입니다. a = 1이면 m = e, ln의 (e, 1)에서는 1/e입니다. ② x³에서 점을 원점에 두면 m = 0이고 ∛x는 수직 접선이 됩니다. ③ sin에서 a = π/6이면 b = 1/2, arcsin의 기울기는 1/cos(π/6) = 2/√3 ≈ 1.155입니다. 모델: 가로세로 같은 축척. 역함수 곡선은 f의 그래프를 (x, y) → (y, x)로 뒤집어 그립니다.
정리 4.7 (e의 두 얼굴)h→0lim(1+h)1/h=e, 특히 n→∞lim(1+n1)n=e. 2장에서 복리 계산으로 만난 수가 정의 4.4의 e와 같은 수다.
증명.(lnx)′=1/x이므로 x=1에서 limh→0hln(1+h)−ln1=1, 즉 ln((1+h)1/h)=hln(1+h)→1. exp가 연속이므로 (1+h)1/h=exp(hln(1+h))→e1=e. h=1/n을 넣으면 수열의 극한도 나온다. ∎
음함수 미분: y를 풀지 않고 기울기 구하기
원 위의 접선
원 x2+y2=25는 함수 하나의 그래프가 아닙니다. 한 x에 y가 둘(±25−x2)이니까요. 위쪽 반원으로 풀어 미분할 수도 있지만, 데카르트의 엽선 x3+y3=6xy처럼 y에 대해 풀기 어려운 곡선도 있습니다. 풀지 않고 기울기를 구할 수 있을까요?
요령은 y를 "x의 함수인데 식을 모를 뿐"이라고 여기고, 식의 양변을 x로 미분하는 것입니다. y가 들어간 항은 연쇄 법칙으로 y′이 하나씩 붙습니다. 예를 들어 dxdy2=2yy′, dxd(xy)=y+xy′. 그다음 y′에 대해 일차방정식을 풉니다. 이것이 음함수 미분(implicit differentiation)입니다.
예제 4.5 (원)x2+y2=25의 (3,4)에서의 접선을 구하라.
양변을 x로 미분: 2x+2yy′=0. 따라서 y′=−yx (y=0).
(3,4)에서 y′=−3/4. 접선: y−4=−43(x−3), 즉 3x+4y=25.
검산: 반지름 방향 (3,4)의 기울기는 4/3이고 34⋅(−43)=−1. 접선은 반지름에 수직이다. y=0인 (±5,0)에서는 분모가 0이 되어 수직 접선이다.
예제 4.6 (데카르트의 엽선)x3+y3=6xy의 (3,3)에서의 기울기와, 수평 접선을 갖는 점을 구하라.
미분: 3x2+3y2y′=6y+6xy′. y′을 모으면 y′(3y2−6x)=6y−3x2, 즉 y′=y2−2x2y−x2.
(3,3): 27+27=54=6⋅9이므로 곡선 위의 점이고, y′=9−66−9=−1.
수평 접선: 분자 2y−x2=0, 즉 y=x2/2을 원래 식에 넣으면 x3+x6/8=3x3, x3(x3−16)=0. 원점이 아닌 해는 x=161/3=24/3≈2.520, y=25/3≈3.175. 대칭으로 (25/3,24/3)에서는 수직 접선이다.
원점에서는 분자·분모가 모두 0이다. 곡선이 자기 자신과 교차하는 점이라 접선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SIMULATOR
음함수 곡선 위의 접선
곡선 위의 점을 끌어 보세요
점 (x, y)—
dy/dx 공식—
dy/dx 값—
해볼 것: ① 원에서 점을 (5, 0) 쪽으로 끌어 기울기가 ±∞로 커지는(수직 접선) 것을 보세요. 공식의 분모 y가 0이 됩니다. ② 엽선에서 수평 접선이 되는 점(2.52, 3.17)을 찾아보세요(예제 4.6). ③ 렘니스케이트와 엽선은 원점에서 곡선이 교차합니다. 그곳에서는 분자·분모가 동시에 0입니다. 모델: 곡선은 F(x, y) = 0의 등고선을 격자에서 찾아 그리고, 끄는 점은 뉴턴 반복으로 곡선 위에 붙입니다.
정리 4.8 (실수 지수의 거듭제곱 법칙) 실수 r에 대해 dxdxr=rxr−1 (x>0; r이 정수이거나 분모가 홀수인 유리수이면 x<0에서도).
증명.x>0에서 xr=erlnx이므로 연쇄 법칙으로 erlnx⋅xr=xr⋅xr=rxr−1. 유리수 r=p/q이면 음함수 미분으로도 보일 수 있다: y=xp/q이면 yq=xp, qyq−1y′=pxp−1, y′=qp⋅xp(q−1)/qxp−1=qpxp/q−1. ∎
로그 미분: 곱과 거듭제곱을 덧셈으로
xx의 도함수는 x⋅xx−1일까
밑과 지수가 모두 변하는 xx에는 거듭제곱 법칙(지수가 상수)도, 지수 함수 법칙(밑이 상수)도 맞지 않습니다. x⋅xx−1=xx도, xxlnx도 틀린 답입니다.
로그는 곱을 합으로, 거듭제곱을 곱으로 바꿉니다. 그래서 복잡한 곱·몫·거듭제곱은 먼저 로그를 취한 다음 미분하면 쉬워집니다. lny를 x로 미분하면 연쇄 법칙으로 yy′이 나옵니다. 이 방법을 로그 미분(logarithmic differentiation)이라 하고, y′/y를 상대 변화율(relative rate of change)이라 부릅니다.
예제 4.7 (xx)y=xx (x>0)를 미분하고 최솟값을 구하라.
로그: lny=xlnx.
양변을 미분: yy′=lnx+x⋅x1=lnx+1. 따라서 y′=xx(lnx+1).
y′=0⇔lnx=−1⇔x=1/e≈0.3679. 그 왼쪽에서 y′<0, 오른쪽에서 y′>0이므로 최솟값 (1/e)1/e=e−1/e≈0.6922.
x=1: y(1)=21⋅4=22, yy′=3+1−21=3.5. 따라서 y′(1)=3.5⋅22=72≈9.899.
몫의 법칙과 곱의 법칙을 겹겹이 쓰는 것보다 짧고, 항마다 "이 인수가 상대 변화율에 얼마를 보태는가"가 보인다. 6장의 상대 오차 전파가 같은 계산이다.
도함수 한눈표(xr)′=rxr−1 · (ex)′=ex · (ax)′=axlna · (ln∣x∣)′=1/x · (sinx)′=cosx · (cosx)′=−sinx · (tanx)′=sec2x · (arcsinx)′=1/1−x2 · (arctanx)′=1/(1+x2). 여기에 연쇄 법칙 (f(g))′=f′(g)g′을 더하면 초등 함수는 모두 미분할 수 있습니다.
관련 변화율: 묶여서 함께 변하는 양
미끄러지는 사다리
길이 5 m 사다리가 벽에 기대어 있습니다. 바닥 끝을 벽에서 0.5 m/s로 일정하게 끌어당깁니다. 바닥 끝이 벽에서 3 m일 때 위 끝은 얼마나 빨리 내려올까요? 위 끝도 0.5 m/s일까요?
여러 양이 하나의 관계식으로 묶여 있으면 그 변화율들도 묶여 있습니다. 관계식을 시간 t로 미분하면(모든 변수가 t의 함수라 보고 연쇄 법칙을 씀) 변화율 사이의 관계식이 나옵니다. 이런 문제를 관련 변화율(related rates) 문제라 합니다.
그림 4-4. 사다리 문제. 바닥 끝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도 위 끝의 속도는 x/y 배로 변한다. 관계식을 먼저 미분하고, 그다음에 그 순간의 값을 넣는다.
예제 4.9 (사다리) 그림 4-4의 상황에서 x=3일 때와 x=4일 때 위 끝의 속도를 구하라.
x2+y2=25를 t로 미분: 2xx˙+2yy˙=0, y˙=−yxx˙.
x=3: y=4, y˙=−43⋅0.5=−0.375 m/s.
x=4: y=3, y˙=−34⋅0.5≈−0.667 m/s. 바닥 끝보다 빨라졌다.
x=y (=5/2)일 때 두 끝의 속력이 같다. 그 뒤로는 위 끝이 더 빠르고, y→0이면 모형상 속력이 한없이 커진다. 실제로는 그 전에 사다리가 벽에서 떨어진다.
SIMULATOR
미끄러지는 사다리
|dy/dt| ÷ (dx/dt) = x / y
x—
y = √(L² − x²)—
dy/dt—
해볼 것: ① L = 5, x = 3에서 dy/dt = −0.375 m/s(예제 4.9)를 확인하세요. ② ▶로 끌어당기면 위 끝이 처음엔 느리다가 바닥 근처에서 급격히 빨라집니다. 오른쪽 그래프가 x = L에서 수직 점근선을 가집니다. ③ 가운데 점은 반지름 L/2인 사분원을 그립니다(중점까지 거리 = √(x² + y²)/2 = L/2). 모델: 사다리 끝은 벽과 바닥에 붙어 있다고 가정합니다. y < 0.05L이면 멈춥니다.
예제 4.10 (풍선) 구형 풍선에 공기를 100 cm³/s로 넣는다. 반지름이 5 cm일 때 반지름과 겉넓이는 얼마나 빨리 늘어나나?
V=34πr3을 t로 미분: V˙=4πr2r˙. 따라서 r˙=4πr2V˙=4π⋅25100=π1≈0.318 cm/s.
겉넓이 S=4πr2: S˙=8πrr˙=8π⋅5⋅π1=40 cm²/s.
해석: V˙=Sr˙. 부피의 증가율은 겉넓이 × 반지름의 증가율이다. 풍선이 커질수록 같은 공기로 반지름은 1/r2에 비례해 천천히 는다.
예제 4.11 (원뿔 물탱크) 꼭짓점이 아래인 원뿔 탱크(윗면 반지름 2 m, 높이 4 m)에 물을 2 m³/min으로 붓는다. 수심이 3 m일 때 수면은 얼마나 빨리 오르나?
일반화: 4πh2=πr2은 수면의 넓이 A(h)이다. 어떤 모양의 탱크든 V˙=A(h)h˙, 즉 수위 상승 속도 = 유입량 ÷ 수면 넓이.
SIMULATOR
물탱크 채우기: 수위 상승 속도 = 유입량 ÷ 수면 넓이
dh/dt (m/min) vs 수심 h
탱크 모양
시각 t—
수심 h—
수면 넓이 A(h)—
dh/dt = Q/A—
해볼 것: ① 원뿔에서 h = 3 m일 때 dh/dt ≈ 0.283 m/min(예제 4.11)을 확인하세요. 처음에는 수면이 좁아 매우 빨리 오릅니다. ② 원기둥은 수면 넓이가 일정해 dh/dt도 일정합니다. ③ 구는 가운데(h = 2)에서 수면이 가장 넓어 가장 천천히 오르고, 위로 갈수록 다시 빨라집니다. 모델: 높이 4 m 탱크(원뿔 윗면 반지름 2 m, 원기둥 반지름 1.2 m, 구 반지름 2 m). 시뮬레이터의 1초 = 1분. 수심은 V = Qt에서 V(h)를 이분법으로 거꾸로 풀어 구합니다.
관련 변화율 문제를 푸는 순서 ① 그림을 그리고 변하는 양에 문자를 붙인다(변하지 않는 양에만 숫자를 쓴다). ② 주어진 변화율과 구할 변화율을 d(⋅)/dt로 적는다. ③ 양들 사이의 관계식(피타고라스, 닮음, 부피 공식)을 쓴다. ④ 관계식을 t로 미분한다. ⑤ 그다음에 그 순간의 값을 넣고 푼다. 단위와 부호(줄어들면 음수)를 확인한다.
쌍곡선 함수 짧게
ex과 e−x을 반씩 섞으면 삼각 함수와 놀랍도록 닮은 함수가 생깁니다.
정의 4.9 (쌍곡선 함수)
coshx=2ex+e−x,sinhx=2ex−e−x,tanhx=coshxsinhx.
이들을 쌍곡선 함수(hyperbolic functions)라 한다. cosh2x−sinh2x=1이 성립해서 점 (cosht,sinht)는 쌍곡선 x2−y2=1 위에 있다(원 x2+y2=1 위의 (cost,sint)와 대응).
역함수도 로그로 쓸 수 있다: arsinhx=ln(x+x2+1), 그 도함수는 x2+11(연쇄 법칙으로 확인해 보라).
이 도구가 쓰이는 곳
초월 함수와 연쇄 법칙은 회로, 신호, 성장과 감쇠, 기계 학습의 기본 문법입니다.
축전기에 흐르는 교류 전류 축전기 양단 전압이 v(t)=V0sinωt이면 전류는 i=Cdtdv=ωCV0cosωt입니다. 연쇄 법칙 때문에 진폭에 ω가 곱해지고, cos는 sin보다 90° 앞서므로 전류가 전압보다 90° 앞섭니다. 예: C=10 μF, 60 Hz(ω=2π⋅60≈377 rad/s), V0=170 V이면 전류 진폭은 377×10−5×170≈0.64 A. 진동수가 두 배가 되면 전류도 두 배입니다. 이 비 V0/I0=1/(ωC)를 용량성 리액턴스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