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기본 정리는 정적분을 "역도함수를 찾아 양 끝 값을 빼는 일"로 바꿔 주었습니다. 문제는 역도함수를 찾는 일이 미분처럼 기계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곱의 미분은 공식 한 줄이지만 곱의 적분에는 공식이 없고, 1−x2이나 x2−11처럼 단순해 보이는 함수도 그대로는 적분표에 없습니다. 이 장은 적분을 아는 꼴로 바꾸는 네 가지 도구, 부분 적분·삼각 적분·삼각 치환·부분 분수를 익히고, 구간이 무한하거나 함수가 폭발하는 이상 적분을 다룬 다음, 어떤 기법으로도 닫힌 꼴이 나오지 않을 때 쓰는 수치 적분과 그 오차까지 갑니다.
∫udv=uv−∫vdu를 넓이 그림으로 이해하고, LIATE 순서·표 방법·순환형으로 부분 적분을 빠르게 한다.
a2−x2,a2+x2,x2−a2를 기준 삼각형으로 치환하고, 결과를 다시 x로 되돌린다.
유리 함수를 부분 분수로 쪼개(서로 다른 일차 인수·중근·기약 이차 인수) 로그와 arctan으로 적분한다.
무한 구간과 무한 불연속의 이상 적분을 극한으로 정의하고, p-적분과 비교 판정으로 수렴·발산을 가린다.
사다리꼴·중점·심프슨 공식을 쓰고, 오차가 n−2와 n−4로 줄어드는 이유와 오차 한계로 필요한 n을 정한다.
이 수식이 없었다면종 모양 곡선 아래의 넓이
공장에서 깎은 축의 지름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공차 ±1σ 안에 들어오는 부품의 비율은 종 모양 곡선 e−x2/2 아래 넓이입니다. 그런데 이 함수의 역도함수는 다항식·지수·로그·삼각 함수를 유한 번 조합한 어떤 식으로도 쓸 수 없습니다. 19세기에 리우빌(Joseph Liouville)이 이런 "초등 함수로 적분되지 않는 함수"를 판정하는 이론을 세웠고, e−x2은 그 대표 예입니다.
그래서 공학은 두 갈래 길을 갑니다. 하나는 적분을 아는 꼴로 바꾸는 기법입니다. 부분 적분·치환·부분 분수로 바꿀 수 있는 적분은 정확한 식이 나오고, 그 식이 설계 공식이 됩니다. 다른 하나는 바꿀 수 없는 적분을 정해진 정확도의 숫자로 계산하는 수치 적분입니다. 정규분포표, 계산기의 erf 버튼, 유한 요소 해석의 강성 행렬 적분이 모두 그 결과입니다. 이 장은 두 길을 다 걷습니다.
측정값의 분포→곡선 아래 넓이→적분 기법 + 수치 적분→공차·수율 설계
부분 적분: 곱의 법칙을 거꾸로
곱의 적분에는 공식이 없다
축전기에 지수적으로 줄어드는 전류 i(t)=I0e−t/τ가 흐를 때, 시간 가중 평균 ∫0∞te−t/τdt는 전하가 평균적으로 언제 빠져나가는지 알려 줍니다. 그런데 t와 e−t/τ의 곱을 적분하는 공식은 없습니다. 미분에는 곱의 법칙이 있는데 적분에는 무엇이 대응할까요?
곱의 법칙 (uv)′=u′v+uv′을 양변 적분하면 uv=∫u′vdx+∫uv′dx입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곱의 적분 하나를 다른 곱의 적분으로 바꾸는 식이 나옵니다. 바꾼 적분이 더 쉬우면 이긴 것입니다.
du=u′(x)dx, dv=v′(x)dx. 적분할 곱을 "미분할 쪽 u"와 "적분할 쪽 dv"로 나누는 것이 전부다.
증명.(uv)′=u′v+uv′은 연속이므로 미적분의 기본 정리(8장)에 의해 ∫ab(uv)′dx=u(b)v(b)−u(a)v(a). 좌변을 둘로 나누고 ∫abu′vdx를 이항하면 된다. ∎
이름 그대로 부분 적분(integration by parts)은 피적분 함수의 일부만 적분합니다. 그림으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가로축을 u, 세로축을 v로 하는 평면에 x가 a에서 b로 갈 때의 점 (u(x),v(x))을 찍으면 곡선이 하나 생깁니다. 곡선과 v축 사이 넓이가 ∫udv, 곡선과 u축 사이 넓이가 ∫vdu이고, 둘을 합치면 큰 직사각형 u(b)v(b)에서 작은 직사각형 u(a)v(a)를 뺀 것입니다.
그림 9-1. (u, v) 평면에서 본 부분 적분. 곡선의 왼쪽 넓이 ∫u dv와 아래쪽 넓이 ∫v du는 함께 직사각형을 채운다. 어려운 쪽 넓이를 쉬운 쪽 넓이로 바꾸는 것이 부분 적분이다.
SIMULATOR
부분 적분 넓이 그림: 두 넓이가 직사각형을 채운다
u = ln x, v = x
∫ u dv (구하려는 적분)—
∫ v du (바꾼 적분)—
[uv] 양 끝 차—
∫u dv + ∫v du − [uv]—
해볼 것: ① '∫ ln x dx'에서 b = e로 두면 분홍 넓이가 정확히 1입니다. 파란 넓이 ∫v du = ∫x·(1/x)dx = b − 1이 너무 쉬운 적분이라 ln x를 적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② '∫ x eˣ dx'에서 b를 키우면 두 넓이가 모두 빠르게 자라지만 합은 늘 직사각형 넓이입니다. ③ 마지막 줄이 늘 0인지 확인하세요. 모델: 두 넓이는 심프슨 공식(n = 400)으로 계산합니다. 모든 예에서 u(a) = 0입니다.
어느 쪽을 u로 고를지에는 경험칙이 있습니다. 미분하면 단순해지는 쪽을 u로, 적분해도 복잡해지지 않는 쪽을 dv로 고릅니다. 흔히 쓰는 순서는 LIATE(로그 → 역삼각 → 대수(다항식) → 삼각 → 지수)로, 앞에 있는 것일수록 u로 고릅니다. 로그와 역삼각 함수는 미분하면 유리 함수가 되어 단순해지고, 지수와 삼각 함수는 적분해도 모양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예제 9.1 (기본형 두 개)
∫xexdx: 다항식 x를 u로. u=x,dv=exdx이면 du=dx,v=ex. 따라서 ∫xexdx=xex−∫exdx=(x−1)ex+C. 정적분 ∫01xexdx=[(x−1)ex]01=0−(−1)=1.
∫lnxdx: 곱이 아닌 것 같지만 lnx⋅1로 봅니다. u=lnx,dv=dx이면 du=dx/x,v=x. ∫lnxdx=xlnx−∫x⋅x1dx=xlnx−x+C.
검산은 언제나 미분으로: dxd(xlnx−x)=lnx+1−1=lnx. ✓ 같은 방법으로 ∫arctanxdx=xarctanx−21ln(1+x2)+C입니다.
다항식 차수가 높으면 부분 적분을 여러 번 해야 합니다. x3ex이라면 세 번입니다. 매번 u는 미분하고 dv는 적분하며 부호가 번갈아 바뀌므로, 이것을 표로 정리한 것이 표 방법(tabular integration)입니다. 왼쪽 열에 u를 0이 될 때까지 미분해 적고, 오른쪽 열에 dv를 거듭 적분해 적은 다음, 대각선으로 곱하며 부호 +,−,+,…를 붙여 더합니다.
예제 9.2 (표 방법)∫x2sinxdx와 ∫0πx2sinxdx를 구하라.
미분 열: x2→2x→2→0. 적분 열: sinx→−cosx→−sinx→cosx.
대각선 곱에 부호 +,−,+: +x2(−cosx)−2x(−sinx)+2cosx. 따라서 ∫x2sinxdx=−x2cosx+2xsinx+2cosx+C.
정적분: x=π에서 π2+0−2, x=0에서 0+0+2. 답은 π2−4≈5.870.
SIMULATOR
표 방법 계산기: xᵏ · g(x)
f = xᵏg(x) (분홍), 표로 얻은 F (파랑)
짝 함수 g(x)
∫ f dx—
미분 검산 max |F′ − f|—
해볼 것: ① k = 2, sin x가 예제 9.2입니다. ② k를 하나 올릴 때마다 표가 한 줄 늘어납니다. 미분 열이 0에 닿는 순간 표가 끝나므로 다항식이 반드시 u입니다. ③ eˣ에서는 모든 항에 eˣ이 붙어 결과가 (다항식)·eˣ 꼴입니다. 모델: 결과는 표를 그대로 기호 계산한 것이고, 검산은 F를 중앙 차분으로 미분해 f와 비교합니다.
어떤 적분은 부분 적분을 두 번 하면 원래 적분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때 포기하지 말고 방정식으로 풉니다. 이것이 순환형입니다.
예제 9.3 (순환형)I=∫exsinxdx를 구하라.
u=sinx,dv=exdx: I=exsinx−∫excosxdx.
다시 u=cosx,dv=exdx: ∫excosxdx=excosx+∫exsinxdx=excosx+I.
대입하면 I=exsinx−excosx−I, 즉 2I=ex(sinx−cosx). 답: I=21ex(sinx−cosx)+C.
주의: 두 번째 단계에서 u와 dv의 역할을 바꾸면(u=ex) 첫 단계를 되돌려 I=I라는 쓸모없는 식만 남습니다. 같은 종류를 계속 u로 고르세요.
정리 9.2 (축소 공식)n≥2이면
∫sinnxdx=−n1sinn−1xcosx+nn−1∫sinn−2xdx.
증명.u=sinn−1x,dv=sinxdx로 부분 적분하면 ∫sinnxdx=−sinn−1xcosx+(n−1)∫sinn−2xcos2xdx. cos2x=1−sin2x를 넣으면 우변에 −(n−1)∫sinnxdx가 생기고, 이항해 n으로 나눈다. ∎
이런 축소 공식(reduction formula)은 지수를 2씩 낮춰 결국 ∫dx나 ∫sinxdx에 닿게 합니다. 정적분 ∫0π/2sinnxdx에서는 첫 항이 양 끝에서 0이 되어 nn−1을 곱하는 일만 남습니다. 예를 들어 ∫0π/2sin4xdx=43⋅21⋅2π=163π입니다.
삼각 적분: 홀수 지수는 떼어 내고, 짝수 지수는 반각으로
교류 전력의 평균
저항 R에 전압 V0sinωt를 걸면 순간 전력은 RV02sin2ωt입니다. 한 주기 평균 전력을 알려면 ∫02πsin2θdθ가 필요합니다. 가정용 전기의 "220 V"가 최댓값이 아니라 실효값이라는 말도 이 적분에서 나옵니다.
증명.m=n이면 sinmxsinnx=21[cos(m−n)x−cos(m+n)x]이고, 0이 아닌 정수 k에 대해 ∫−ππcoskxdx=[ksinkx]−ππ=0. m=n≥1이면 21[1−cos2mx]의 적분으로 π. sinmxcosnx는 홀함수라 대칭 구간에서 0이다. ∎
이 직교성(orthogonality)은 벡터의 내적이 0인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함수 두 개의 "내적"을 ∫fgdx로 정의하면 sinx,sin2x,…는 서로 수직인 축이 되고, 신호를 이 축에 사영한 좌표가 푸리에 계수입니다(MathBook 푸리에, LinearBook 직교성).
SIMULATOR
직교성: 곱의 부호 있는 넓이가 상쇄된다
sin mx · sin nx, [−π, π]
곱의 종류
양의 넓이—
음의 넓이—
∫−ππ (합)—
정리 9.3의 값—
해볼 것: ① m ≠ n이면 분홍(양)과 파랑(음) 넓이가 정확히 같아 합이 0입니다. ② m = n으로 맞추면 곱이 sin²이 되어 전부 0 이상이고, 합이 π로 뜁니다. ③ sin·cos는 m = n이어도 0입니다. 홀함수이기 때문입니다. 모델: 심프슨 공식(n = 800)으로 적분합니다.
삼각 치환: 근호를 삼각형의 한 변으로
원의 넓이를 적분으로
반지름 a인 원의 넓이가 πa2이라는 것은 알지만, 원의 위쪽 반 y=a2−x2 아래 넓이를 적분으로 구하려 하면 막힙니다. u=a2−x2로 치환하면 du=−2xdx인데 피적분 함수에 x가 없습니다. 근호를 없앨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8장의 치환은 "안쪽 함수의 도함수가 바깥에 있을 때" 쓰는 방법이었습니다. 삼각 치환(trigonometric substitution)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x 자체를 θ의 함수로 놓아서 근호 안이 완전제곱이 되게 만듭니다. 피타고라스 항등식 1−sin2θ=cos2θ, 1+tan2θ=sec2θ, sec2θ−1=tan2θ가 세 가지 경우에 대응합니다.
그림 9-2. 삼각 치환의 기준 삼각형. 근호는 언제나 삼각형의 한 변이 되도록 놓는다. θ로 적분을 마친 뒤에는 이 삼각형에서 sin θ, cos θ, tan θ를 x로 읽어 되돌린다.
각 범위에서 치환은 일대일이고 cosθ≥0 또는 tanθ≥0이라 근호를 벗길 때 절댓값이 필요 없다. 이것이 θ의 범위를 정해 두는 이유다.
예제 9.5 (원의 넓이)∫0aa2−x2dx를 구하라.
x=asinθ: x=0→θ=0, x=a→θ=2π. 피적분 함수는 acosθ⋅acosθdθ.
a2∫0π/2cos2θdθ=a2∫0π/221+cos2θdθ=a2⋅4π. 사분원 넓이 4πa2, 네 배 하면 πa2. ✓
부정적분으로 되돌리면 ∫a2−x2dx=2a2θ+2a2sinθcosθ+C=2a2arcsinax+2xa2−x2+C. 첫 항은 부채꼴, 둘째 항은 삼각형의 넓이입니다(아래 시뮬레이터).
예제 9.6 (선전하의 전기장) 길이 무한한 직선 위에 전하가 고르게 퍼져 있을 때, 거리 d인 점의 전기장 수직 성분에는 ∫(x2+d2)3/2dx이 나옵니다.
x=dtanθ: (x2+d2)3/2=d3sec3θ, dx=dsec2θdθ.
∫d3sec3θdsec2θdθ=d21∫cosθdθ=d2sinθ+C.
기준 삼각형에서 sinθ=x2+d2x. 답: d2x2+d2x+C. 전 구간 (−∞,∞)이면 θ가 −2π에서 2π까지 가서 값은 d22이고, 전기장이 1/d로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유한 구간 예: d=1, ∫01(x2+1)3/2dx=21≈0.707.
SIMULATOR
삼각 치환 삼각형: x를 끌면 θ가 따라온다
x = a sin θ
근호의 꼴 (a = 2)
θ—
근호 = 삼각형의 변—
부채꼴 a²θ/2—
삼각형 + 부채꼴 vs 수치 적분—
해볼 것: ① √(a²−x²)에서 x를 0부터 a까지 밀며 넓이가 부채꼴(분홍)과 삼각형(파랑)으로 나뉘는 것을 보세요. 예제 9.5의 두 항입니다. ② √(a²+x²)로 바꾸면 곡선의 높이가 삼각형의 빗변과 같습니다. x가 커지면 θ는 90°에 다가가기만 합니다. ③ √(x²−a²)는 x ≥ a에서만 정의되고, 빗변이 x입니다. 모델: a = 2로 고정, 각은 정리 9.4의 범위를 씁니다.
근호가 없어도 쓴다∫x2+a2dx은 x=atanθ로 a1arctanax+C가 되고, x2+4x+8처럼 일차항이 있으면 먼저 완전제곱 (x+2)2+4로 바꾼 뒤 x+2=2tanθ로 치환합니다.
부분 분수: 유리 함수를 쪼개 적분하기
회로의 응답을 시간 영역으로
RLC 회로나 제어계의 응답을 라플라스 변환으로 풀면 s2+s−2s+5 같은 유리 함수가 나옵니다. 이것을 시간 함수로 되돌리려면, 또 로지스틱 방정식 P(1−P)dP=rdt를 적분하려면, 분모가 인수분해된 유리 함수를 단순한 조각의 합으로 바꿔야 합니다.
통분의 역과정입니다. x−12−x+21을 통분하면 (x−1)(x+2)x+5이므로, 거꾸로 오른쪽을 왼쪽처럼 쪼개면 각 조각은 ln으로 바로 적분됩니다. 쪼갠 조각들을 부분 분수 분해(partial fraction decomposition)라 합니다.
정리 9.5 (부분 분수 분해) 실수 계수 다항식 P,Q에서 degP<degQ이고 Q를 일차 인수와 기약 이차 인수(판별식이 음수)의 곱으로 인수분해하면, QP는 다음 꼴의 합으로 유일하게 쓸 수 있다.
일차 인수 (x−r)k마다: x−rA1+(x−r)2A2+⋯+(x−r)kAk
기약 이차 인수 (x2+bx+c)k마다: x2+bx+cB1x+C1+⋯+(x2+bx+c)kBkx+Ck
degP≥degQ이면 먼저 다항식 나눗셈으로 QP=S+QR (degR<degQ)로 만든다. 증명 아이디어. 미지 계수의 개수가 degQ와 같고, 양변에 Q를 곱해 얻는 선형 연립방정식이 언제나 유일한 해를 가짐을 보인다(대수학의 기본 정리와 다항식의 서로소 성질을 쓴다).
분모가 서로 다른 일차 인수 (x−r1)⋯(x−rn)의 곱이면 계수를 구하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Ai를 구하려면 양변에 (x−ri)를 곱하고 x=ri를 넣습니다. 다른 조각은 모두 0이 되므로 Ai=∏j=i(ri−rj)P(ri)=Q′(ri)P(ri)입니다. 원래 식에서 (x−ri)를 손가락으로 가리고 나머지에 ri를 넣는 셈이라 헤비사이드 가리기 방법(Heaviside cover-up method)이라 부릅니다.
해볼 것: ① 예제 9.7에서 굵은 곡선이 x = 1 근처에서는 2/(x−1)처럼, x = −2 근처에서는 −1/(x+2)처럼 폭발하는 것을 보세요. 각 근 근처의 행동은 그 근의 조각이 정합니다. ② 두 근을 서로 가깝게 하면 계수가 커지고 부호가 반대가 됩니다. 중근의 극한에서 1/(x−r)² 조각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③ 분자 차수를 분모 차수 이상으로 하면 나눗셈이 먼저라는 경고가 뜹니다. 모델: 서로 다른 실근만 다루고, 계수는 Aᵢ = P(rᵢ)/Q′(rᵢ)로 구합니다.
∫exdx: t=x, dx=2tdt로 2∫tetdt=2(t−1)et+C=2(x−1)ex+C. 치환 뒤 부분 적분입니다.
∫x2+4x+8dx: 완전제곱 (x+2)2+4로 바꾸면 21arctan2x+2+C.
세 가지 자주 하는 실수 ① ∫x1dx=ln∣x∣에서 절댓값을 빠뜨리면 음수 구간에서 틀립니다. ② 치환한 정적분에서 끝점을 바꾸지 않거나, 바꾼 뒤 다시 x로 되돌리는 이중 작업을 합니다. 둘 중 하나만 하세요. ③ 결과가 교재와 달라 보여도 상수만큼 다르면 둘 다 맞습니다. ∫sinxcosxdx는 21sin2x, −21cos2x, −41cos2x로 모두 쓸 수 있고, 서로 상수만큼 다릅니다.
이상 적분: 무한까지 쌓은 넓이
지구를 떠나는 데 드는 일
질량 m인 로켓을 지표면(반지름 R)에서 무한히 먼 곳까지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일은 ∫R∞r2GMmdr입니다. 구간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답이 유한할 수 있을까요? 유한하다면 그 값이 로켓이 지구 중력을 벗어나는 탈출 속도를 정합니다.
7장의 정적분은 유한 구간에서 유계인 함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둘 중 하나가 깨지면 리만 합으로 정의할 수 없으므로, 유한한 경우의 극한으로 정의합니다.
정의 9.6 (이상 적분)
무한 구간.f가 모든 [a,t]에서 적분 가능하면 ∫a∞f(x)dx=t→∞lim∫atf(x)dx. ∫−∞∞f=∫−∞cf+∫c∞f이고 두 극한이 각각 존재해야 한다.
무한 불연속.f가 (a,b]에서 연속이고 x→a+에서 유계가 아니면 ∫abf(x)dx=t→a+lim∫tbf(x)dx. 끝점 b나 구간 내부에서 폭발할 때도 같은 식으로, 내부라면 둘로 나눈다.
극한이 유한한 수로 존재하면 이상 적분(improper integral)이 수렴한다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발산한다고 한다.
어떤 꼬리 넓이가 유한한지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이 거듭제곱 함수입니다. 결과는 단순하지만 놀랍습니다. x1과 x21은 그래프로는 비슷해 보이는데, 꼬리 넓이는 한쪽이 무한, 한쪽이 1입니다.
증명.p=1이면 ∫1tx−pdx=1−pt1−p−1. t→∞일 때 t1−p은 p>1이면 0으로, p<1이면 ∞로 간다. p=1이면 ∫1txdx=lnt→∞. 두 번째 식도 ∫t1x−pdx=1−p1−t1−p에서 t→0+으로 같다. ∎
이 두 적분을 p-적분(p-integral)이라 부릅니다. 두 식은 거울처럼 반대입니다. 무한대 쪽에서는 빨리 줄어드는 p>1이, 0 쪽에서는 천천히 폭발하는 p<1이 유한한 넓이를 줍니다. p=1은 양쪽 모두 아슬아슬하게 발산합니다. 이 경계는 11장에서 급수 ∑np1의 수렴 판정으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SIMULATOR
꼬리 넓이: 1/xᵖ는 어디서 유한해지나
y = 1/xᵖ, 칠한 넓이 = ∫₁ᵇ
누적 넓이 vs 끝점 (가로 로그 눈금)
종류
지금까지 넓이—
극한—
극한의 99%에 닿는 끝점—
해볼 것: ① p = 2, '무한 구간'에서 끝점을 10⁴까지 밀어도 넓이는 1을 넘지 않습니다. ② p = 1로 바꾸면 넓이가 ln b로 끝없이 자랍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로그 눈금에 대해 직선입니다. ③ '무한 불연속'에서는 반대로 p = 1/2이 수렴(값 2)하고 p = 2가 발산합니다. ④ p를 1 근처(1.05)로 두면 수렴하긴 해도 99%에 닿는 끝점이 천문학적으로 멀어집니다. 모델: 넓이는 정리 9.7의 정확한 식으로 계산합니다.
예제 9.10 (이상 적분 계산)
∫0∞e−xdx=limt→∞(1−e−t)=1. 부분 적분과 함께 쓰면 ∫0∞xe−xdx=limt→∞[−(x+1)e−x]0t=1입니다. 처음 문제의 축전기 평균 방전 시간은 같은 계산으로 τ입니다.
∫−∞∞1+x2dx=limarctant−limarctans=2π−(−2π)=π.
탈출 속도: ∫R∞r2GMmdr=RGMm. 이것을 운동 에너지 21mv2와 같게 놓으면 v=2GM/R. 지구는 GM≈3.986×1014m3/s2, R≈6.371×106m이라 v≈1.12×104m/s, 약 11.2 km/s입니다.
함정: ∫−11x2dx에 기본 정리를 그대로 쓰면 [−x1]−11=−2라는, 양수 함수의 넓이가 음수인 엉터리 답이 나옵니다. x=0에서 폭발하므로 둘로 나눠야 하고, ∫01x2dx이 발산하므로 전체가 발산합니다.
역도함수를 구할 수 없을 때도 수렴 여부는 알 수 있습니다. 더 큰 함수의 넓이가 유한하면 작은 함수의 넓이도 유한하고, 더 작은 함수의 넓이가 무한하면 큰 함수의 넓이도 무한합니다.
정리 9.8 (비교 판정과 극한 비교 판정)x≥a에서 f,g가 연속이고 0≤f(x)≤g(x)이면
f,g>0이고 limx→∞g(x)f(x)=L, 0<L<∞이면 두 적분은 함께 수렴하거나 함께 발산한다(극한 비교 판정(limit comparison test)).
증명 아이디어.F(t)=∫atf는 f≥0이라 증가 함수이고, F(t)≤∫a∞g로 위로 유계다. 위로 유계인 증가 함수는 극한을 가진다(실수의 완비성). 극한 비교는 충분히 큰 x에서 2Lg≤f≤2Lg임을 써서 첫째로 돌린다. ∎
예제 9.11 (비교로 판정하기)
∫1∞e−x2dx: x≥1이면 x2≥x이므로 e−x2≤e−x. ∫1∞e−xdx=e−1이 유한하므로 수렴하고, 값은 1/e≈0.368보다 작습니다(실제로는 약 0.1394).
∫1∞x21+sin2xdx: 분자가 2 이하이므로 ≤∫1∞x22dx=2. 수렴.
∫2∞x3+1dx: 큰 x에서 x3+11/x3/21→1. p=23>1이므로 극한 비교로 수렴.
∫1∞x2+1xdx: x2+1x/x1→1이고 ∫xdx가 발산하므로 발산합니다.
감마 함수Γ(s)=∫0∞xs−1e−xdx는 s>0에서 수렴하는 이상 적분입니다. 부분 적분 한 번으로 Γ(s+1)=sΓ(s)가 나오고 Γ(1)=1이므로 Γ(n+1)=n!입니다. 팩토리얼을 정수가 아닌 수로 넓힌 이 함수는 확률 분포(감마·카이제곱·t 분포)의 정규화 상수에 등장합니다.
수치 적분: 사다리꼴과 심프슨
역도함수가 없을 때, 또는 함수가 표로만 있을 때
∫01e−x2dx는 닫힌 꼴이 없습니다. 실험에서 1초마다 잰 유량 데이터로 총 유출량을 구할 때는 함수 식조차 없습니다. 두 경우 모두 유한 개의 함숫값으로 적분을 근사해야 하고, 중요한 질문은 "얼마나 정확한가, 점을 두 배로 늘리면 오차가 얼마나 줄어드는가"입니다.
구간 [a,b]를 폭 h=nb−a인 n개 조각으로 나누고 xi=a+ih, fi=f(xi)라 합시다. 7장의 리만 합은 조각마다 함수를 상수로 바꿨습니다. 조각마다 직선으로 바꾸면 사다리꼴 공식, 두 조각마다 포물선으로 바꾸면 심프슨 공식입니다.
사다리꼴 공식(trapezoidal rule)은 이웃한 두 점을 이은 사다리꼴의 넓이 합이고, 중점 공식(midpoint rule)은 가운데 높이의 직사각형 합입니다. 심프슨 공식(Simpson's rule)의 계수는 세 점 (−h,f0),(0,f1),(h,f2)을 지나는 포물선 Ax2+Bx+C를 적분해서 나옵니다: ∫−hh(Ax2+Bx+C)dx=32Ah3+2Ch이고, f0+f2=2Ah2+2C, f1=C를 쓰면 이것이 3h(f0+4f1+f2)입니다.
그림 9-4. 같은 세 점으로 만든 두 근사. 사다리꼴은 곡선을 꺾은선으로, 심프슨은 포물선으로 바꾼다. 포물선은 곡률까지 맞추므로 오차 차수가 두 단계 높다.
증명 아이디어. 한 조각 [0,h]에서 f를 직선으로 바꾼 오차는 테일러 전개(12장)로 −12h3f′′(ξ)이고, 조각이 n개이므로 합치면 −12(b−a)h2f′′(ξˉ)다. 중점 공식은 같은 계산에서 +24h3f′′로 부호가 반대이고 크기가 절반이다. 심프슨은 32M+T으로 두 h2 오차를 상쇄한 것이라 h4 항이 남는다. 그래서 심프슨은 3차 다항식까지 정확하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수보다 지수입니다. 사다리꼴과 중점은 n을 2배로 늘리면 오차가 약 1/4로(오차 차수(order of accuracy) 2), 심프슨은 약 1/16로(차수 4) 줄어듭니다. 같은 정확도를 원한다면 차수가 높은 방법이 훨씬 적은 함숫값으로 끝납니다. 단, 차수는 f가 충분히 매끄러울 때만의 약속입니다. x처럼 끝점에서 도함수가 폭발하면 심프슨도 차수가 떨어집니다.
SIMULATOR
사다리꼴·중점·심프슨 오차 비교
근사 도형
|오차| vs n (로그–로그)
방법
근삿값—
정확한 값—
오차—
오차(n) / 오차(2n)—
해볼 것: ① e^(−x²)에서 사다리꼴과 중점의 오차가 부호가 반대이고 크기가 약 2:1인지 보세요. ② n × 2를 누르며 비율이 4(사다리꼴·중점)와 16(심프슨)에 다가가는 것을 확인하세요. 아래 그래프의 기울기가 −2와 −4입니다. ③ x³ − x에서는 심프슨 오차가 반올림 오차 수준(0)입니다. ④ √x는 세 방법 모두 기울기가 약 −1.5로 무뎌집니다. x = 0에서 도함수가 무한이기 때문입니다. 모델: 오차 그래프는 n = 2, 4, …, 1024에서 계산합니다.
f(4)=24/x5이므로 K4=24. 심프슨: 180n424<10−4에서 n4>1333.3, n>6.04. 짝수여야 하므로 n=8.
실제 오차는 T41: 3.7×10−5, S8: 7.4×10−6. 오차 한계는 최악의 경우를 보장하는 값이라 실제 오차보다 큽니다. 실제로 S6의 오차도 2.3×10−5이라 목표를 만족하지만, 한계만으로는 그것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적분표와 CAS: 닫힌 꼴이 없는 적분
컴퓨터에 물어보면 끝일까
오늘날 기호 계산 프로그램(CAS)은 이 장의 거의 모든 적분을 순식간에 풉니다. 그런데 ∫e−x2dx를 물으면 2πerf(x)라는, 처음 보는 함수가 돌아옵니다. 이것은 답일까요, 답을 미룬 것일까요?
적분표와 CAS는 이 장의 기법을 체계적으로 모아 둔 것입니다. 표를 쓸 때는 먼저 피적분 함수를 표의 꼴로 맞추고(치환·완전제곱), CAS 결과는 언제나 미분해서 검산하고 정의역을 확인합니다. CAS가 ∫xdx=lnx라고 답하는 것은 복소 로그를 쓰기 때문이고, 실수 음수 구간에서는 ln∣x∣이 필요합니다.
더 근본적인 사실은 모든 초등 함수의 역도함수가 초등 함수인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2, xsinx, sin(x2), lnx1의 역도함수는 초등 함수로 쓸 수 없습니다. 이런 비초등 적분(nonelementary integral)은 너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이름을 붙여 새 함수로 정의합니다.
해볼 것: ① e^(−t²)에서 x = 1이면 4항의 오차가 약 4×10⁻³, 5항이면 7×10⁻⁴로 줄어듭니다. 0.746824…는 예제 9.12의 값입니다. ② x를 3 이상으로 밀면 같은 N에서는 급수가 크게 빗나갑니다. N을 키우면 다시 붙습니다. 큰 x에서는 급수보다 수치 적분이 유리합니다. ③ F(x) = (√π/2)·erf x는 x → ∞에서 √π/2 ≈ 0.886에 다가갑니다(15장에서 증명). 모델: F는 [0, x]를 400조각으로 나눈 심프슨 공식, 급수는 처음 N항의 합입니다.
수치 라이브러리는 무엇을 쓰나 실제 프로그램의 적분 함수(예: 과학 계산 라이브러리의 quad)는 이 장의 아이디어를 더 밀어붙인 것입니다. 구간을 자동으로 나누어 오차가 큰 곳만 잘게 쪼개고(적응형 적분), 점의 위치까지 최적으로 골라 같은 점 개수로 더 높은 차수를 얻습니다(가우스 구적법). 결과와 함께 추정 오차를 돌려주므로, 숫자를 쓰기 전에 그 오차를 꼭 확인하세요. 수치 미분·적분의 반올림 오차는 MathBook 수치 해석에서 다룹니다.
이 도구가 쓰이는 곳
적분 기법은 "식으로 풀 수 있는 모델"의 범위를 정하고, 수치 적분은 그 밖의 모든 것을 맡습니다.
정규분포 공차와 erf 축 지름이 평균 20.000 mm, 표준편차 0.005 mm인 정규분포를 따르고 공차가 ±0.010 mm라면, 합격률은 P(∣Z∣≤2)=erf(2/2)=erf(2)≈0.9545입니다. 이 값은 닫힌 꼴이 없는 적분을 수치로 계산해 표로 만든 것이고, 공정 능력 지수와 수율 계산이 모두 여기서 출발합니다(확률과 통계 연속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