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미적분에는 두 개의 눈이 있었습니다. 3~6장의 미분은 곡선의 한 점에서 기울기를 보고, 7장의 적분은 곡선 아래에 쌓인 넓이를 봅니다. 하나는 순간을, 하나는 누적을 다루니 서로 무관해 보입니다. 이 장의 주인공인 미적분의 기본 정리는 둘이 서로의 역연산임을 말합니다. 넓이를 쌓아 가는 함수를 미분하면 원래 함수가 나오고, 그래서 넓이를 구하는 데 리만 합의 극한 대신 도함수를 거꾸로 찾는 일, 즉 역도함수를 쓰면 됩니다. 7장에서 합 공식과 극한으로 한참 걸려 얻은 ∫02x2dx=8/3이 이제 한 줄이 됩니다.
누적 함수 A(x)=∫axf(t)dt를 그래프로 읽고, f의 부호와 A의 증가·감소를 연결한다.
7장에서 ∫0bx2dx를 구하려면 ∑k2 공식을 알고 극한을 보내야 했습니다. x5이면 ∑k5 공식이, sinx이면 ∑sin(kΔx)의 닫힌 꼴이 필요합니다. 함수마다 새로운 요령을 찾아야 하는 이 상태가 17세기 중반까지 넓이 문제의 모습이었습니다. 카발리에리, 페르마 등은 거듭제곱 함수의 넓이를 이런 식으로 구했습니다.
17세기 후반 뉴턴(Isaac Newton)과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는 각자 독립적으로, 접선 문제(미분)와 넓이 문제(적분)가 서로 거꾸로 된 문제라는 것을 알아보고 이를 계산 체계로 만들었습니다. 뉴턴의 스승 배로(Isaac Barrow)도 이 역관계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다룬 바 있습니다. 적분 기호 ∫는 라이프니츠가 '합'을 뜻하는 라틴어 summa의 머리글자 S를 길게 늘여 만든 것이고, dx의 d는 '차이'(differentia)에서 왔습니다. 두 사람 중 누가 먼저였는지를 두고 긴 우선권 논쟁이 벌어졌지만, 오늘날 우리가 쓰는 기호는 대부분 라이프니츠의 것입니다.
넓이 = 리만 합의 극한→누적 함수 A(x)를 미분하면 f→∫ₐᵇ f = F(b) − F(a)→적분이 공식표 계산이 된다
누적 함수: 넓이를 쌓아 가는 함수
저수지의 수위 기록
저수지에 들어오고 나가는 물의 순유량 f(t)(m³/s, 들어오면 양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관리자가 알고 싶은 것은 유량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인 물의 양입니다. 0시부터 시각 x까지 쌓인 양은 ∫0xf(t)dt이고, x가 움직이면 이 값도 움직입니다. 이 값을 x의 함수로 보면 어떤 모양일까요?
7장의 정적분은 양 끝 a, b가 정해진 하나의 수였습니다. 이제 위끝을 변수로 풀어 줍니다.
정의 8.1 (누적 함수)f가 a를 포함하는 구간 I에서 연속일 때, I의 각 x에 대해
A(x)=∫axf(t)dt
로 정의한 함수를 f의 누적 함수(accumulation function)라 한다. A(a)=0이고, x<a이면 7장의 약속대로 A(x)=−∫xaf(t)dt이다.
적분 변수를 x가 아니라 t로 쓴 까닭은, x가 이미 위끝이라는 다른 역할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7장에서 본 것처럼 적분 변수는 이름만 빌린 더미 변수라서 t든 s든 상관없습니다. ∫axf(x)dx처럼 쓰면 같은 글자가 두 가지 뜻을 가져 헷갈리므로 피합니다.
그래프로 읽는 규칙은 간단합니다. x를 오른쪽으로 조금 옮기면 A에 띠 하나만큼의 넓이가 더해지고, 그 띠의 부호는 f(x)의 부호입니다.
f>0인 곳에서 A는 증가, f<0인 곳에서 A는 감소한다.
f가 양에서 음으로 바뀌는 곳에서 A는 극대, 음에서 양으로 바뀌는 곳에서 극소다.
f가 클수록 A가 가파르게 변한다. 즉 f의 값이 A의 기울기처럼 행동한다.
그림 8-1. 위: f(t)의 부호 있는 넓이. 아래: 누적 함수 A(x) = ∫ₐˣ f(t) dt. f가 양수인 동안 A는 오르고, f가 0을 지나며 음수가 되는 점에서 A가 극대가 된다. f의 그래프가 A의 기울기 그래프처럼 보인다.
예제 8.1 (기하로 구하는 누적 함수)f(t)=2−t일 때 A(x)=∫0xf(t)dt를 구하고, 최댓값을 찾아라.
0≤x≤2: 높이 2와 2−x, 폭 x인 사다리꼴이므로 A(x)=2(2+(2−x))x=2x−2x2.
x>2: [0,2]의 삼각형 넓이 2에서 [2,x]의 아래쪽 삼각형 넓이 2(x−2)2을 뺀다. 2−2(x−2)2=2x−2x2. 같은 식이다.
A는 f가 부호를 바꾸는 x=2에서 최대 A(2)=2이고, x=4에서 다시 0이 된다(위아래 넓이가 같아짐).
관찰: A(x)=2x−2x2를 미분하면 A′(x)=2−x=f(x). 우연이 아니다. 다음 절의 정리다.
아래 시뮬레이터에서 위 그래프의 점 7개를 끌어 f의 모양을 바꿔 보세요. 아래 그래프의 A가 즉시 다시 그려집니다. 축 위의 점 x를 끌면 지금까지 쌓인 넓이와 A(x)의 값이 함께 움직입니다.
SIMULATOR
f를 끌면 A가 바뀐다: 누적 함수 그리기
f(t): 점을 위아래로 끌어 모양 바꾸기
A(x) = ∫₀ˣ f(t) dt
x—
f(x)—
A(x)—
A는 지금—
해볼 것: ① ▶로 x를 쓸며 f가 0을 지나는 순간(초록 점선) A가 꼭대기나 바닥에 닿는 것을 보세요. ② '상수 f'를 누르면 A는 직선이 됩니다. 기울기가 그 상수입니다. ③ 한 점만 크게 올리면 A는 그 근처에서만 가파르게 오르고, 나머지 모양은 평행 이동만 합니다. 모델: f는 점 7개를 지나는 3차 에르미트 스플라인, A는 촘촘한 수치 적분입니다.
기본 정리 1부: 쌓은 것을 미분하면 원래 함수
시뮬레이터에서 A의 접선 기울기가 늘 f(x)와 같았습니다. 이것을 증명합시다. 도함수의 정의(3장)에 따라 A(x+h)−A(x)를 봅니다. 구간 가법성(정리 7.7)으로
A(x+h)−A(x)=∫ax+hf(t)dt−∫axf(t)dt=∫xx+hf(t)dt.
x와 x+h 사이의 좁은 띠 하나의 넓이다.
띠의 폭이 h로 아주 좁으면 띠는 높이가 거의 f(x)인 직사각형입니다. 그래서 A(x+h)−A(x)≈f(x)h, 양변을 h로 나누면 hA(x+h)−A(x)≈f(x)이고 h→0이면 근사가 등식이 됩니다. 정리 7.9(적분의 평균값 정리)가 이 "거의"를 정확하게 만듭니다.
그림 8-2. 누적 함수의 증분은 폭 h인 띠의 넓이다. 띠는 높이 f(x)인 직사각형(점선)과 거의 같고, 적분의 평균값 정리가 띠 안의 어떤 높이 f(cₕ)로 정확히 같게 만든다.
정리 8.2 (미적분의 기본 정리 1부)f가 [a,b]에서 연속이면 A(x)=∫axf(t)dt는 [a,b]에서 연속이고 (a,b)에서 미분 가능하며
A′(x)=dxd∫axf(t)dt=f(x).
증명.x∈(a,b)와 x+h∈[a,b]인 h=0을 잡는다. 위의 계산과 정리 7.9로 A(x+h)−A(x)=∫xx+hf(t)dt=f(ch)h인 ch가 x와 x+h 사이에 있다(h<0이면 ∫xx+h=−∫x+hx로 같은 결론). 그러면 hA(x+h)−A(x)=f(ch). h→0이면 ∣ch−x∣≤∣h∣→0이므로 ch→x이고, f의 연속성으로 f(ch)→f(x). 따라서 A′(x)=f(x). 연속성은 ∣A(x+h)−A(x)∣≤M∣h∣(M=max∣f∣)에서 나온다. ∎
이 정리의 뜻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연속 함수는 모두 역도함수를 가진다"입니다. 역도함수를 식으로 쓸 수 없는 함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e−t2의 역도함수는 기본 함수로 쓸 수 없지만, ∫0xe−t2dt가 바로 그 역도함수입니다(7절의 오차 함수).
예제 8.2 (1부 쓰기) 다음을 구하라. (가) dxd∫1x1+t3dt, (나) dxd∫x5cos(t2)dt.
(가) 피적분 함수 1+t3는 t≥−1에서 연속이므로 정리 8.2로 1+x3. 예를 들어 x=2에서 기울기는 9=3. 적분을 계산하지 않고도 도함수를 안다.
(나) 변수가 아래끝에 있다. 방향을 뒤집어 ∫x5=−∫5x로 쓰면 −cos(x2).
SIMULATOR
띠의 넓이 ÷ 폭 → f(x): A의 기울기 확인
f(t)와 띠 [x, x + h]
A(x)의 할선(파랑)과 기울기 f(x)인 직선(분홍)
띠 넓이 ΔA—
ΔA / h—
f(x)—
차이—
해볼 것: ① h를 1에서 0.01로 줄이며 ΔA/h가 f(x)로 다가가는 것을 보세요. 파란 할선이 분홍 직선에 겹칩니다. ② h를 음수로 하면 띠가 왼쪽에 생기고 ΔA도 음수가 되지만, 몫 ΔA/h는 여전히 f(x)로 갑니다. ③ '계단'에서 x를 3에 맞추면 h > 0일 때는 2로, h < 0일 때는 1로 갑니다. f가 불연속인 점에서는 A가 꺾여 미분 가능하지 않습니다. 모델: ΔA는 정확한 역도함수로 계산합니다.
기본 정리 2부: 넓이를 역도함수로 계산하기
합 공식 없이 ∫0πsinxdx를
7장의 방법으로 ∫0πsinxdx를 구하려면 ∑k=1nsin(kπ/n)의 닫힌 꼴을 찾아 극한을 보내야 합니다. 가능은 하지만 함수마다 이런 요령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1부가 "넓이 함수의 도함수는 f"라고 했으니, 거꾸로 "도함수가 f인 함수"를 알면 넓이를 바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정의 8.3 (역도함수) 구간 I에서 F′(x)=f(x)인 함수 F를 I에서 f의 역도함수(antiderivative) 또는 원시함수라 한다.
역도함수는 하나가 아닙니다. F가 역도함수이면 F+C도 역도함수입니다. 거꾸로, 같은 구간에서 도함수가 같은 두 함수는 상수만큼만 다릅니다. 이것은 평균값 정리의 따름정리입니다(5장): (F−G)′=0인 함수는 구간에서 상수입니다.
증명 1 (1부에서). 1부로 A(x)=∫axf(t)dt도 f의 역도함수이므로 F(x)=A(x)+C인 상수 C가 있다. 그러면 F(b)−F(a)=(A(b)+C)−(A(a)+C)=A(b)−A(a)=∫abf−0. ∎
증명 2 (망원 합). 아무 분할 a=x0<⋯<xn=b를 잡으면 F(b)−F(a)=∑k=1n(F(xk)−F(xk−1))이다(중간 항이 모두 지워진다). 각 소구간에 평균값 정리를 쓰면 F(xk)−F(xk−1)=F′(ck)Δxk=f(ck)Δxk인 ck가 있다. 따라서 F(b)−F(a)=∑f(ck)Δxk는 모든 분할에 대해 정확히 같은 값을 갖는 리만 합이고, ∥P∥→0의 극한도 같은 값이다. ∎
두 번째 증명은 그림으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역도함수 F의 그래프에서 각 소구간의 오르막F(xk)−F(xk−1)을 쌓으면 전체 오르막 F(b)−F(a)이고, 평균값 정리는 각 오르막을 f 그래프 아래의 직사각형 하나로 바꿉니다. 직사각형을 몇 개로 나누든 전체 넓이는 그대로입니다.
SIMULATOR
오르막을 쌓으면 넓이: 망원 합 증명
F(x): 소구간마다 오르막 ΔFₖ, 오른쪽 끝에 쌓기
f(x) = F′(x): 높이 f(cₖ)인 직사각형
Σ f(cₖ)Δxₖ—
F(b) − F(a)—
비교: 왼쪽 합 Lₙ—
해볼 것: ① n을 1부터 12까지 바꿔도 Σ f(cₖ)Δxₖ는 F(b) − F(a)와 정확히 같습니다. 왼쪽 합은 n에 따라 변하는 것과 비교하세요. ② 위 그래프에서 각 cₖ의 접선(파랑)이 그 소구간의 할선과 평행한 것을 보세요. 평균값 정리입니다. ③ cos x에서는 [π/2, π]의 오르막이 음수라 아래 직사각형도 x축 아래에 놓입니다. 모델: cₖ는 f(c) = ΔFₖ/Δx를 수치로 풀어 찾습니다.
예제 8.3 (2부로 계산하기)
∫02x2dx=[3x3]02=38−0=38. 7장 예제 7.3의 극한 계산과 같다.
∫0πsinxdx=[−cosx]0π=−cosπ+cos0=1+1=2. 사인 곡선 한 봉우리의 넓이는 정확히 2다.
∫1exdx=[lnx]1e=1−0=1. 자연로그의 밑 e는 y=1/x 아래 넓이가 1이 되는 위끝이다.
연속 조건을 확인하라∫−11x2dx에 공식을 기계적으로 쓰면 [−x1]−11=−1−1=−2입니다. 양수 함수의 넓이가 음수일 리 없습니다. 1/x2은 x=0에서 정의되지 않고 유계도 아니라서 정리 8.4의 가정(연속)이 깨졌습니다. 이 적분은 사실 무한대로 발산하며, 9장의 이상 적분(적분 기법)으로 다룹니다.
그림 8-3. 기본 정리의 두 부분. 1부는 "적분한 다음 미분하면 제자리", 2부는 "미분한 다음 적분하면 양 끝의 차이"다. 미분은 상수를 지우므로 되돌릴 때 상수 하나만큼의 자유가 남는다.
부정적분과 기본 공식표
2부 덕분에 정적분 계산은 역도함수 찾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역도함수 전체를 가리키는 기호를 따로 둡니다.
정의 8.5 (부정적분)f의 역도함수 전체를
∫f(x)dx=F(x)+C(F′=f)
로 쓰고 f의 부정적분(indefinite integral)이라 한다. C는 임의의 상수로 적분 상수(constant of integration)라 부른다.
정적분 ∫abf(x)dx는 수이고, 부정적분 ∫f(x)dx는 함수들의 모임입니다. 기호가 닮은 것은 기본 정리가 둘을 이어 주기 때문입니다. 부정적분 공식은 모두 미분 공식(3·4장)을 거꾸로 읽은 것이고, 검산은 늘 미분해 보는 것입니다.
도함수 공식
부정적분 공식
비고
(xn+1)′=(n+1)xn
∫xndx=n+1xn+1+C
n=−1, 실수 n
(ln∣x∣)′=x1
∫xdx=ln∣x∣+C
x=0인 각 구간에서
(ex)′=ex
∫exdx=ex+C
(ax)′=axlna
∫axdx=lnaax+C
a>0, a=1
(cosx)′=−sinx
∫sinxdx=−cosx+C
(sinx)′=cosx
∫cosxdx=sinx+C
(tanx)′=sec2x
∫sec2xdx=tanx+C
(secx)′=secxtanx
∫secxtanxdx=secx+C
(arctanx)′=1+x21
∫1+x2dx=arctanx+C
(arcsinx)′=1−x21
∫1−x2dx=arcsinx+C
∣x∣<1
(coshx)′=sinhx
∫sinhxdx=coshx+C
∫coshxdx=sinhx+C
부정적분도 선형입니다: ∫[αf+βg]dx=α∫fdx+β∫gdx. 하지만 곱과 몫에 대한 간단한 공식은 없습니다. 곱의 법칙을 거꾸로 쓴 부분 적분과 그 밖의 기법은 9장의 주제이고, 이 장에서는 연쇄 법칙을 거꾸로 쓴 치환 적분을 다음 절에서 봅니다.
심화: lnx를 적분으로 정의하기 4장에서는 "ax의 기울기 ÷ 값이 1이 되는 밑 e"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넘어갔습니다. 기본 정리를 쓰면 이 빈틈을 거꾸로 메울 수 있습니다. 먼저 x>0에 대해
L(x)=∫1xtdt
로 정의합니다. 1/t은 (0,∞)에서 연속이므로 기본 정리 1부에 따라 L′(x)=1/x>0이고, L은 미분 가능하고 순증가합니다. 치환 t=as로 ∫aaxtdt=∫1xsds이므로 L(ax)=L(a)+L(x), 즉 로그의 곱셈 법칙이 나옵니다. L(2n)=nL(2)→∞이니 L의 값은 모든 실수를 지나고, 중간값 정리(2장)로 L(e)=1인 수 e가 하나 정해집니다. L의 역함수를 exp라 하면 역함수의 도함수(4장)에서 exp′=exp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lnx=L(x)와 ex=exp(x)가 극한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고 세워집니다. 위 예제의 "y=1/x 아래 넓이가 1이 되는 위끝이 e"는 바로 이 정의를 그림으로 읽은 것입니다.
ln∣x∣의 절댓값과 상수1/x은 x<0에서도 정의되므로 역도함수도 그쪽에서 필요합니다. x<0이면 (ln(−x))′=−x−1=x1이니 ln∣x∣가 양쪽을 다 덮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정의역이 두 조각이라 양쪽에 서로 다른 상수를 붙여도 도함수는 1/x입니다. 아래 시뮬레이터의 '1/x'에서 확인해 보세요.
상수 C는 정보가 하나 더 있을 때 정해집니다. 이런 문제를 초기값 문제(initial value problem)라 합니다. 미분방정식의 가장 간단한 형태입니다(MathBook 미분방정식).
예제 8.4 (초기 조건으로 C 정하기) (가) F′(x)=3x2−4x+1, F(1)=2인 F를 구하라. (나) 공을 초속 20 m/s로 똑바로 위로 던졌다. 가속도가 −9.8 m/s²일 때 최고 높이는?
최고점은 v=0인 t=20/9.8≈2.04 s. s=20⋅2.041−4.9⋅2.0412≈20.4 m. 정확한 값은 v02/(2g)=400/19.6≈20.41 m.
SIMULATOR
역도함수의 가족 F(x) + C: 한 점을 지나는 하나 고르기
고른 곡선—
C—
지나는 점 (x₀, y₀)—
그 점의 기울기 f(x₀)—
해볼 것: ① 분홍 점을 위아래로 끌면 곡선이 통째로 평행 이동합니다. 모양(기울기)은 그대로이고 C만 바뀝니다. ② 기울기장의 짧은 선분이 같은 세로줄에서 모두 평행한 것을 보세요. f가 x에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③ '1/x'에서 점을 x < 0 쪽으로 옮기면 그쪽 곡선만 바뀝니다. 두 조각의 C는 서로 독립입니다. 모델: 초기값 문제 y′ = f(x), y(x₀) = y₀의 해 y = F(x) − F(x₀) + y₀.
치환 적분: 연쇄 법칙을 거꾸로
∫2xcos(x2)dx는 공식표에 없다
공식표에는 cosx는 있지만 2xcos(x2)은 없습니다. 그런데 sin(x2)을 연쇄 법칙(4장)으로 미분하면 cos(x2)⋅2x입니다. 피적분 함수가 "어떤 함수의 도함수 × 안쪽 함수의 도함수" 모양이면 연쇄 법칙을 거꾸로 돌릴 수 있습니다.
F′=f이면 연쇄 법칙으로 dxdF(g(x))=f(g(x))g′(x)입니다. 이것을 적분으로 읽으면
∫f(g(x))g′(x)dx=F(g(x))+C.
u=g(x)로 놓으면 du=g′(x)dx이고, 식은 ∫f(u)du=F(u)+C가 된다. 라이프니츠 기호 du=g′(x)dx가 미분처럼 계산되는 것이 이 기호의 큰 장점이다.
정적분에서는 적분 한계도 u의 값으로 바꾼다. 이 방법을 치환 적분(substitution, u-substitution)이라 한다.
증명.F를 f의 역도함수라 하면 연쇄 법칙으로 F(g(x))는 f(g(x))g′(x)의 역도함수다. 2부를 두 번 쓰면 왼쪽은 F(g(b))−F(g(a)), 오른쪽도 F(g(b))−F(g(a)). ∎
그림으로 보면 치환은 가로축을 늘이고 줄이는 변환입니다. x축의 폭 Δx인 띠는 u=g(x)로 보내면 폭이 Δu≈g′(x)Δx가 됩니다. 띠의 넓이를 지키려면 높이를 g′(x)로 나눠야 하고, 그러면 높이 f(g(x))g′(x)가 f(u)가 됩니다. 피적분 함수에 붙은 g′(x)는 바로 이 늘어남을 미리 보정해 둔 인자입니다.
그림 8-4. 치환 u = g(x)는 띠를 가로로 g′(x)배 늘인다(여기서는 g′ = 3). 넓이를 지키려면 높이가 1/g′배가 되어야 하고, 그 결과가 f(u)다. 그래서 두 적분의 값이 같다.
예제 8.5 (정적분의 치환: 한계 바꾸기)∫02x(x2+1)3dx를 구하라.
안쪽 함수 u=x2+1, du=2xdx이므로 xdx=21du.
한계: x=0⇒u=1, x=2⇒u=5.
21∫15u3du=21[4u4]15=21⋅4625−1=78.
흔한 실수: 한계를 그대로 0과 2로 두면 21⋅416=2가 된다. u로 바꿨으면 한계도 u의 값이어야 한다. 또는 F(g(x))=81(x2+1)4으로 x에 되돌려 0과 2를 넣어도 81(625−1)=78이다.
(나) u=−x2, du=−2xdx. 한계 0→0, 1→−1. ∫0−1eu(−21)du=21∫−10eudu=21(1−e−1)≈0.3161.
치환은 대칭성도 설명합니다. ∫−a0f(x)dx에 u=−x를 넣으면 ∫0af(−u)du이므로, f가 기함수면 ∫−aaf=0, 우함수면 2∫0af입니다(7장의 팁). 예를 들어 x2sinx는 기함수이므로 ∫−π/2π/2x2sinxdx=0입니다.
SIMULATOR
넓이를 지키는 변환: x 세계에서 u 세계로
x 구간 → u 구간—
지금 모양의 넓이—
∫ f(u) du (참값)—
해볼 것: ① t를 0 → 1로 밀며 각 띠가 u = g(x)의 위치로 미끄러지는 동안 넓이 값이 그대로인 것을 보세요. ② x = 0 근처에서 g′(x) = 2x가 작은 띠는 좁아지며 키가 커지고, g′ > 1인 띠는 넓어지며 키가 작아집니다. ③ 'u = ln x'에서는 모든 띠가 좁아집니다(g′ = 1/x < 1). 모델: 중간 단계 t에서 점 x는 (1 − t)x + t·g(x)로 가고, 높이는 f(g(x))g′(x) / ((1 − t) + t·g′(x))로 바뀌어 모든 t에서 넓이가 정확히 보존됩니다.
u를 고르는 감각 피적분 함수에서 "안쪽 함수"를 찾고, 그 도함수가(상수배를 빼고) 곁에 곱해져 있는지 봅니다. cos(x2)⋅x, esinxcosx, xlnx, x2+12x 모두 그렇습니다. 곱해진 도함수가 없으면(예: ∫cos(x2)dx) 치환으로는 풀리지 않고, 실제로 이 적분은 기본 함수로 쓸 수 없습니다.
순변화량 정리: 변화율을 쌓으면 변화량
물탱크에 물이 얼마나 남았나
물탱크에 펌프가 물을 넣고 수도꼭지가 물을 빼서, 순유량 r(t)(L/min)이 들쭉날쭉합니다. 처음에 20 L가 있었다면 10분 뒤에는 몇 L가 있을까요? 탱크 수위를 직접 재지 않고 유량계 기록만으로 알 수 있을까요?
2부를 F 대신 "어떤 양 Q(t)"와 그 변화율 Q′(t)로 다시 쓰면 공학에서 가장 자주 쓰는 형태가 됩니다.
정리 8.7 (순변화량 정리)Q′이 연속이면
Q(b)−Q(a)=∫abQ′(t)dt,Q(t)=Q(a)+∫atQ′(s)ds.
변화율을 쌓으면 그 양의 순변화량(net change)이 된다.
양 Q
변화율 Q′
∫abQ′dt의 뜻
탱크의 부피 V (L)
순유량 r (L/min)
그동안 늘어난 부피
전하 q (C)
전류 i (A = C/s)
도선의 단면을 지나간 전하
위치 s (m)
속도 v (m/s)
변위(displacement)
에너지 E (J)
전력 P (W = J/s)
사용한 에너지(전기 요금의 kWh)
인구 N
증가율 N′ (명/년)
그동안 늘어난 인구
속도의 경우에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abvdt는 변위(출발점에서 얼마나 떨어졌는가)이고, 실제로 달린 총 이동 거리는 ∫ab∣v∣dt입니다. 앞으로 갔다 뒤로 오면 변위는 상쇄되지만 거리는 쌓입니다.
예제 8.7 (변위와 이동 거리) 직선 위를 움직이는 입자의 속도가 v(t)=t2−4t+3 m/s다. [0,4]에서의 변위와 총 이동 거리를 구하라.
역도함수 S(t)=3t3−2t2+3t. 변위 =S(4)−S(0)=364−32+12=34≈1.33 m.
총 이동 거리 =34+34+34=4 m. 변위 34−34+34=34과 다르다.
예제 8.8 (전류 → 전하) 축전기가 방전하며 흐르는 전류가 i(t)=2e−t/3 mA(t는 초)다. 처음 3초 동안 흐른 전하와, 끝없이 기다렸을 때 흐르는 전체 전하는?
∫2e−t/3dt: u=−t/3으로 치환하면 −6e−t/3+C.
q=[−6e−t/3]03=6(1−e−1)≈6×0.6321≈3.79 mC (mA·s = mC).
위끝을 T로 두면 6(1−e−T/3)→6 mC. 축전기에 처음 저장된 전하가 6 mC였다는 뜻이다. 무한 구간의 적분은 9장에서 정식으로 다룬다.
SIMULATOR
물탱크: 유량을 쌓으면 부피
순유량 r(t) (L/min): 점을 끌어 바꾸기
부피 V(t) = V₀ + ∫₀ᵗ r(s) ds
r(t)—
순변화량 ∫₀ᵗ r—
V(t)—
가장 많았던 때—
해볼 것: ① ▶로 시간을 흘리며 r이 양수인 동안 수위가 오르고, r = 0을 지나 음수가 되는 순간 수위가 최고점인 것을 확인하세요(1부). ② r의 분홍 넓이와 파랑 넓이를 같게 만들면 10분 뒤 부피가 처음과 같습니다. ③ V₀를 줄이면 그래프 전체가 아래로 평행 이동할 뿐 모양은 같습니다. 0 아래로 내려가면 탱크가 빈 것이라 실제로는 그 뒤로 모델이 맞지 않습니다. 모델: 용량 60 L, r은 점 6개를 지나는 스플라인, 넘침·바닥은 경고만 합니다.
SIMULATOR
변위 ∫v와 이동 거리 ∫|v|
v(t)—
변위 ∫₀ᵗ v—
이동 거리 ∫₀ᵗ |v|—
해볼 것: ① 예제 8.7에서 t = 1, 3에서 입자가 방향을 바꾸는 것을 아래 궤적에서 보세요. 이때 v = 0입니다. ② 끝까지 가면 변위는 4/3 m, 거리는 4 m입니다. ③ '3 cos t'는 한 주기 뒤 제자리로 돌아와 변위 0, 거리 12 m. 모델: 직선 위 운동, 시작 위치 0. 아래 궤적은 방향이 바뀔 때마다 한 줄씩 내려 그립니다.
적분 한계가 함수일 때의 미분
오차 함수의 기울기
통계와 열전달에서 자주 나오는 오차 함수 erf(x)=π2∫0xe−t2dt는 기본 함수로 쓸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도함수, 극값, 접선은 알고 싶습니다. 또 ∫0x2costdt처럼 위끝이 x 자체가 아니라 x의 함수이면 어떻게 미분할까요?
1부와 연쇄 법칙을 합치면 됩니다. A(u)=∫auf(t)dt라 하면 ∫ag(x)f(t)dt=A(g(x))이고, A′(u)=f(u)이므로 연쇄 법칙으로 f(g(x))g′(x)입니다. 아래끝도 함수이면 구간 가법성으로 둘로 나눕니다.
정리 8.8 (라이프니츠 규칙, 한계만 움직일 때)f가 연속이고 g, h가 미분 가능하면
dxd∫h(x)g(x)f(t)dt=f(g(x))g′(x)−f(h(x))h′(x).
증명. 상수 a를 하나 잡아 ∫h(x)g(x)f=A(g(x))−A(h(x)) (A(u)=∫auf)로 쓰고, 각 항에 연쇄 법칙과 1부를 쓴다. ∎
그림으로 읽으면, 위끝이 속도 g′(x)로 움직이며 높이 f(g(x))인 띠를 더하고, 아래끝이 속도 h′(x)로 움직이며 높이 f(h(x))인 띠를 덜어 내는 것이다.
예제 8.9 (한계가 함수인 적분의 미분)
dxd∫xx2costdt=cos(x2)⋅2x−cosx⋅1. x=1에서 2cos1−cos1=cos1≈0.540. 검산: 적분은 sin(x2)−sinx이고 미분하면 같은 식.
dxderf(x)=π2e−x2>0. 오차 함수는 늘 증가하고, 기울기가 가장 큰 곳은 x=0(기울기 2/π≈1.128)이다.
x>0에서 G(x)=∫x2xtdt: G′(x)=2x1⋅2−x1=0. G는 상수이고, 실제로 ln2x−lnx=ln2다. 구간이 늘어나는 만큼 높이가 줄어들어 넓이가 그대로다.
사인 적분 Si(x)=∫0xtsintdt의 극값: Si′(x)=xsinx는 x=π에서 양에서 음으로 바뀌므로 x=π에서 극대(값은 수치로 약 1.852). 신호 처리에서 깁스 현상의 크기를 정하는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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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한계: G(x) = ∫h(x)g(x) f(t) dt의 기울기
f(t)와 h(x) ~ g(x) 사이 넓이
G(x)와 접선
h(x), g(x)—
G(x)—
공식 f(g)g′ − f(h)h′—
수치 미분 (G(x+δ) − G(x−δ))/2δ—
해볼 것: ① 첫 적분에서 x를 키우면 위끝 x²이 점점 빠르게 움직여, G가 cos의 부호를 따라 오르내리며 점점 빨리 진동합니다. ② '∫ₓ^(2x) (1/t) dt'는 구간이 두 배로 늘어도 넓이가 ln 2 ≈ 0.693으로 그대로입니다. G의 그래프가 수평선입니다. ③ 마지막 적분에서 x < 1이면 x² < x라 위끝이 아래끝보다 작아 넓이가 음수로 셉니다. 모델: G는 심프슨 공식, 수치 미분은 δ = 10⁻⁴의 중심 차분입니다.
이 규칙은 확률에서 곧바로 쓰입니다. 연속 확률 변수의 누적 분포 함수 F(x)=∫−∞xf(t)dt를 미분하면 확률 밀도 f(x)가 나오는 것이 1부이고(확률과 통계: 연속 확률 분포), 변수 변환 Y=g(X)의 밀도를 구할 때는 위끝이 함수인 이 규칙을 씁니다.
이 도구가 쓰이는 곳
기본 정리는 "변화율의 법칙을 알면 상태를 안다"는 공학의 기본 사고방식을 수식으로 만든 것입니다. 거의 모든 시뮬레이션과 측정 장치가 이 정리 위에 서 있습니다.
스마트 전력량계: 전력을 쌓아 kWh로 가정용 전력량계는 전압과 전류를 1초에 수천 번 재서 순간 전력 P(t)=v(t)i(t)를 구하고, 이것을 쌓아 에너지 E=∫Pdt를 셉니다. 1 kWh는 1 kW를 한 시간 쌓은 것, 즉 1000W×3600s=3.6×106 J입니다. 전력 회사가 "이번 달 사용량"을 아는 것은 순변화량 정리 덕분이고, 순간 전력이 가장 컸던 시각을 찾는 것은 누적 에너지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장 큰 곳을 찾는 1부의 문제입니다.